뉴 ES 300h, 안전 및 편의사양 추가···연비 17.2km/ℓ
내년에 UX 전기차와 NX PHEV 출시 계획

렉서스 뉴 ES300h. / 사진=렉서스코리아
렉서스 뉴 ES300h. / 사진=렉서스코리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렉서스코리아가 하이브리드 세단 ‘뉴 ES300h’를 국내 출시하며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이어 내년에는 UX 전기차와 N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모델(PHEV)을 출시하며 국내 전동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27일 렉서스코리아는 온라인 미디언간담회를 열고 7세대 ES300h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렉서스 ES는 2012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2020년까지 8년 연속 수입차 하이브리드 베스트셀링카에 선정됐으며, 올해 3월에는 누적판매 5만대를 넘긴 주력 모델이다.

뉴 ES300h는 기존 모델과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지만, 그동안 단점으로 꼽힌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역동적인 주행을 위해 F스포츠 모델도 새로 도입했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강자 ES300h의 신형 모델을 통해 일본 불매운동 여파에서 벗어나 판매 정상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1~8월 렉서스 판매는 6828대로 4분기 ES300h 판매가 본격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1만대 클럽 복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렉서스코리아는 불매운동이 시작하기 전인 2018년에는 1만3340대를 판매했으나, 2019년에는 불매운동이 시작된 여파로 1만2241대로 줄었고 2020년에는 8911대로 떨어졌다.

ES300h 외관은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고 헤드램프는 직사각형 LED 형태로 변화를 줬다. 주간 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은 보다 입체적으로 다듬어져 세련되고 우아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실내는 터치스크린 기능이 적용된 12.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저중심 차체 설계 플랫폼을 바탕으로 주행감을 향상시켰으며, 2.5ℓ엔진과 2개의 모터를 활용해 17.2km/ℓ(ES 300h), 16.8km/ℓ(ES 300h F 스포츠)의 복합연비를 실현했다. 주행과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며 저속부터 고속까지 모터가 개입한다. 충전 상태에 따라 저속에선 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주행 안전보조 기능도 강화했다. 긴급제동보조시스템은 기존 대비 감지 범위가 확대됐으며,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컨트롤에는 커브 감속 기능이 추가됐다. 긴급 조향 어시스트 지원 기능도 새로 적용했다. 주차 보조 브레이크는 전·후방 사물 감지에 더해 보행자까지 감지 범위가 확대됐고 차량 주변의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는 파노라믹 뷰 모니터가 추가됐다.

뉴 ES300h 판매 가격은 6190만~6860만원이며, ES300h F 스포츠는 올 1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상무는 “내년에는 UX 전기차와 NX PHEV를 포함해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며 “하이브리드에 이어 PHEV, 전기차를 출시하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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