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정필모 민주당 의원, SKT 요금제 출시 계획 발표
SKT, 다음달 초 군 장병 대상 20% 요금할인 프로그램 출시 예정
정 의원 “KT와 LGU+도 통신비 부담 완화 동참 촉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정필모 의원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정필모 의원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현역 병사들을 대상으로 한 휴대폰 요금할인 혜택이 다음달 초부터 5G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엔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병사만 요금이 할인됐지만 모든 요금제로 확대되는 것이다.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K텔레콤이 5G 통신을 포함한 모든 요금제(기존 LTE 군인요금제 제외)를 사용하는 병사들을 대상으로 20%의 요금할인 프로그램을 다음달 초 출시할 예정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SK텔레콤을 비롯해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병사만을 대상으로 할인된 요금제를 제공한다. 이렇다 보니 5G를 사용하는 장병들은 통신 요금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병사들은 서비스에 따른 차별 없이 요금할인을 받게 됐다. 나머지 통신사도 유사한 제도를 도입하면, 병사들의 통신 요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 의원은 부대에서 병사들이 원활한 5G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통신사의 5G 망 구축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SK텔레콤에서 현역 병사를 대상으로 5G 서비스를 포함한 요금 할인을 시작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KT와 LGU+도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역 장병들의 통신비 부담 완화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6월 16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에게 5G 군인요금제를 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정 의원은 “5G 가입자가 올해 4월 기준으로 1500만명을 넘어섰고, 특히 젊은 층 대부분이 5G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지만 5G 병사 전용 요금제가 없다”며 “현역 병사들이 5G 서비스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임 장관은 “이통사와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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