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연휴 내내 새벽배송...컬리는 추석 당일 아침까지 배송
대형마트 대부분 추석 당일 문 열어...SSG닷컴·롯데온은 휴무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쿠팡과 마켓컬리가 추석 당일에도 새벽배송을 운영한다. 올해 추석도 비대면 명절로 이어지자 새벽배송 선두주자인 쿠팡과 마켓컬리는 추석 차례상, 제수용품, 선물 등을 구매하려는 고객을 잡기 위해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추석 당일을 포함해 연휴 기간 로켓배송을 이어간다. 직고용을 위주로 하는 쿠팡은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도 운영해 자정 전까지 주문한 고객은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신선식품, 설 선물세트를 받아볼 수 있다.
쿠팡은 추석을 맞아 오는 21일까지 ‘추석 빅세일 대축제’도 진행한다. 추석 음식인 전, 튀김 등 명절 음식부터 건강가전까지 추석 관련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마켓컬리도 명절 기간 ‘샛별배송’을 운영한다. 다만 마켓컬리 수도권 물류센터가 추석 당일 운영을 종료해 20일 저녁 11시까지 주문한 건은 추석 당일인 21일 아침까지 배송이 가능하지만, 21일과 22일 주문건은 23일 오전에 받아볼 수 있다.
특히 마켓컬리는 추석 상차림 상품을 대형마트보다 1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지난 1~3일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훔 27종 가격을 비교했다. 그 결과 마켓컬리에서 판매하지 않는 청주를 제외한 26종 상품 평균 가격은 31만435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형마트는 같은 26종 품목을 모두 구입할 때 평균 34만3752원으로 기록됐다.
그 중에서도 마켓컬리는 육류와 채소류 차이가 크다고 밝혔다.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육류 상품을 마켓컬리에서 구매하면 대형마트 가격 대비 24% 저렴했다. 소고기 국거리용은 대형마트의 반값 수준이다. 채소류는 마켓컬리가 평균 23% 더 저렴했다.
마켓컬리는 추성 상차림에 필요한 농축수산물 130종을 선보이는 기획전을 오는 22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한우·사골·굴비·오징어·사과·포도 등을 최대 25%까지 할인해 선보인다.
SSG닷컴, 롯데온, GS프레시몰 등은 추석 당일 새벽배송을 중단한다.
SSG닷컴은 김포와 용인 물류센터(네오)에서 출고하는 새벽배송을 21~22일 이틀 운영하지 않는다. SSG닷컴 새벽배송은 23일부터 운영이 재개되기 때문에 늦어도 19일까지 주문해야 한다. 대신 이마트 점포를 활용해 배송하는 쓱배송은 추석 당일만 쉰다.
롯데온은 마트 물류센터에서 직접 출고하는 새벽배송을 추석 당일과 이튿날까지 멈춘다. GS프레시몰도 같은 기간 서비스를 중단한다.
한편, 대형마트는 추석 연휴 기간 대부분의 점포가 정상 영업한다. 이마트는 158개 점포 가운데 94개, 홈플러스는 138개 점포 중 115개 매장이 정상적으로 고객을 맞는다. 롯데마트는 113개 점포 중 28개 점포만 문을 닫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