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4, 헬스케어 강화
애플워치7, 디스플레이 20% 커져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워치에서도 정면 승부를 펼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갤럭시워치4’ 시리즈를 출시했고, 애플은 ‘애플워치7’ 시리즈를 올 가을부터 판매한다.
갤럭시워치4가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면, 애플워치7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져 글자도 함께 커졌고 버튼 입력이 용이해졌다. 갤럭시워치4 가격은 모델에 따라 26만~42만원대에 책정됐다. 애플 워치4 국내 출고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399달러(약 46만원)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갤럭시 워치4, 시리즈 최초 체성분 측정 가능
갤럭시 워치4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해 다양한 건강 지표를 쉽게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이 센서를 활용하면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하나의 센서로 측정할 수 있다. 광학심박, 전기심박,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 등을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했다.
시리즈 최초로 체성분 측정 기능도 지원한다. 이용자가 스마트워치에 두 손가락을 갖다 대면 골격근량, 기초 대사량, 체수분 및 체지방률 등을 약 15초 만에 확인해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 또 잠자는 동안 혈중 산소 포화도와 코골이를 측정한 뒤 수면의 질을 판단하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골프 라운딩 정보를 제공하는 ‘갤럭시 워치4 골프 에디션’도 국내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저차와 그린 높낮이 정보 반영을 통한 거리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골프를 즐기는 이용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워치4 가격은 LTE와 블루투스 모델에 따라 26만9000~33만원이다.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은 36만9000~42만9000원이며 골프 에디션 모델은 29만9000~32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애플 워치7, 가독성 향상···내구성도 강화
지난 15일 공개된 애플 워치7은 전작과 비교해 디스플레이 크기가 20% 커졌고, 헬스케어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전면 크리스털이 탑재돼 역대 애플 워치 제품 가운데 가장 견고한 내구성을 지녔다.
디스플레이가 극대화되면서 글자와 숫자 등 가독성이 향상됐다. 글자 크기도 15% 커졌고, 테두리는 40% 얇아져 제품 두께가 1.7㎜로 줄어들었다.
애플워치7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기 심박,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체크할 수 있으며 명상 가이드를 통한 마음 챙기기 앱을 제공한다. 언제 어디서나 간단한 명상으로 정신 건강을 다스릴 수 있다. 인식할 수 있는 운동에 태극권과 필라테스가 추가됐다.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기능도 마련됐다. 사이클링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전거를 탈 때 소모하는 칼로리를 분석한다. GPS와 심박수도 측정한다. 넘어짐 감지 기능을 통해 이용자가 넘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약 1분간 움직임이 없으면 응급 서비스로 전화를 건다.
내구성은 강화됐다. 전면 크리스털은 전작보다 50% 이상 두꺼워져 외부 충격으로 인한 균열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또 IP6X 방진과 WR50 방수 등급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