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브랜드 로고·UI/UX 통합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3500만명의 가입자가 사용하는 ‘패스(PASS)’ 앱을 ‘인증지갑’ 서비스 중심으로 개편한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최근 본인확인·PASS 인증서·모바일운전면허·QR출입증 등 인증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인증지갑’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에는 각 인증 서비스가 별도의 메뉴로 구성됐지만, 이를 하나의 메뉴로 변경했다.
통신3사는 인증 지갑에 ▲2만여 개 온라인 사이트에서 이용 가능한 'PASS 본인확인'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에서 이용 가능한 PASS 인증서 ▲운전자격, 신원인증이 가능해 공항, 무인 자판기 등에서 실물 면허증을 대체할 수 있는 모바일운전면허 ▲재인증이 필요없는 QR출입증 등을 담았다.
또 통신3사는 동일한 이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자별로 달랐던 PASS 앱의 로고와 사용자 경험 환경(UI·UX)을 통합했다. 새로운 브랜드의 로고와 UI·UX를 PASS 앱뿐만 아니라 본인확인 표준창에도 이달 말까지 차례로 적용할 계획이다.
PASS 앱에서 PIN 또는 생체인증을 하면 이용자가 확인 버튼을 직접 클릭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인증이 완료되도록 해 더욱 신속한 인증도 가능해졌다.
향후 통신3사는 인증 서비스 간 결합을 통해 한 번의 인증으로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통합인증 서비스로 발전시켜, 비대면 금융거래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인증지갑에 전자문서, 자격증, 모바일운전면허와 항공티켓 등이 결합된 스마트티켓과 같은 서비스를 추가할 방침이다.
통신3사는 “고객의 이용 편의를 위해 패스 앱을 지갑 형태로 구성하고 표준창을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패스의 편의성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사용처를 늘리고 이용 경험을 개선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PASS는 온라인 서비스에 로그인하거나 온라인 결제 등을 할 때 본인 인증을 해주는 서비스다. 통신3사가 별도로 운영하던 서비스를 2018년 8월 PASS로 통합 개편했다. 2019년 4월 가입자 2000만명, 지난해 6월 30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 기준 3500만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