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921명-해외 22명, 사망자 6명 증가···어제 의심환자 5만1413건 검사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43명으로 집계됐다. 72일 연속 네자릿수를 기록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43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921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22명이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7만9930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5만1413건이다. 직전일 4만8863건에 비해 2550건 많은 수치다.
이와 별개로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9만6189건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2%(1389만503명 중 27만9930명)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직전일(2079명)에 비해 136명 줄면서 일단 2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9일 0시)의 2049명과 비교해도 106명 줄었다. 이처럼 확진자가 다소 감소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볼 수 없다.
특히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대비 수도권 비중이 연일 80% 안팎을 기록하는 가운데 이번 주말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가 시작돼 확산 우려가 크다.
앞서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유행은 두 달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72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1892명→1864명→1755명→1433명→1497명→2079명→1943명을 기록, 하루 최소 1400명 이상씩 나왔다. 많을 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780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749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717명, 경기 652명, 인천 137명 등 수도권이 총 1506명(78.5%)이다.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수도권 비중은 직전일(80.5%)에 비해 소폭 떨어졌지만 80%에 육박한 상태다.
비수도권은 부산 56명, 대구와 충남 각 47명, 충북 40명, 대전과 강원 각 36명, 경남 32명, 울산과 경북 각 31명, 전북 20명, 광주 13명, 제주 11명, 전남 8명, 세종 7명 등 총 415명(21.6%)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직전일(401명)에 이어 2일 연속 400명대로 집계됐다.
한편 사망자는 직전일에 비해 6명 늘어 누적 2386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5%다. 위중증 환자는 총 348명이다. 직전일(350명)에 비해 2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