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463명-해외 34명, 휴일영향 지속···어제 의심환자 5만4488건 검사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7명으로 집계됐다. 70일 연속 네자릿 수를 기록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97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463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34명이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7만5910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5만4488건이다. 직전일 3만1567건에 비해 2만2921건 많은 수치다. 이와 별개로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11만1290건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1379만229명 중 27만5910명)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직전일(1433명)에 비해 64명 늘면서 2일 연속 1400명대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 7일(1597명)보다는 100명 적다. 이는 휴일 검사 수 감소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코로나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 초반에는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고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연일 10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연일 70%를 크게 웃돌아 추가 확산 우려가 크다.
앞서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유행은 두 달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70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2048명→2049명→1892명→1865명→1755명→1433명→1497명을 기록, 하루 최소 1400명 이상씩 나왔다. 많을 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791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757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서울 529명, 경기 454명, 인천 124명 등 총 1107명(75.7%)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6일, 940명)를 제외하고는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그 비중도 닷새째(74.6%→74.2%→74.4%→78.1%→75.7%) 70%대를 이어갔다. 비수도권은 충남 57명, 대전 40명, 부산 38명, 울산 35명, 광주 34명, 대구 26명, 강원과 경남, 충북 각 21명, 세종 19명, 전북 17명, 경북 14명, 제주 12명, 전남 1명 등 총 356명(24.3%)이다.
한편 사망자는 직전일에 비해 7명 늘어 누적 2367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6%다. 위중증 환자는 총 340명이다. 직전일(342명)에 비해 2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