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달 플랫폼 ‘닥터나우'
고민상담 플랫폼 ‘윌슨' 앱 운영하는 ‘더휴담'
시니어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시소' 앱 제공하는 ‘로쉬코리아'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통이 중요 가치로 떠오르면서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들의 인기가 높다. 최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프로그램 ‘8월 디데이(D.DAY)’에서도 서로간의 소통을 극대화하는 비대면 플랫폼 스타트업 ‘닥터나우’, ‘더휴담’, ‘로쉬코리아’가 발표자로 나서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번 디데이는 61개 기업이 지원해 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5개 기업이 출전했다. 그 중 우승을 차지한 닥터나우는 출시한 지 10개월 만에 재방문 고객 수 6만명을 돌파한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달 플랫폼이다.
닥터나우는 전국 150여개 병원 및 약국과 제휴를 맺고 총 12개의 진료 과목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및 처방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약사와 환자 간 처방약 교부 및 수령에 대한 이용 동의를 얻었다면 배달 및 택배로도 처방약을 받아볼 수 있는 안전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비대면 진료가 의료 서비스의 한 축으로서 국민의 편익에 부응하고 생활 속에 안착 중인만큼 더욱 더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닥터나무 외에도 고민상담 플랫폼 ‘윌슨’을 운영하는 더휴담, 시니어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시소(siiso)'를 운영하는 로쉬코리아가 발표자로 나섰다.
윌슨은 비슷한 일을 겪은 경험자들끼리 대화를 통해 일상의 고민과 어려움을 나누는 고민상담 앱이다. 특히 청년들의 고민과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게 이 앱의 취지다.
전윤환 더휴담 대표는 “윌스너들은 청년들이 주로 하는 연애, 진로, 자아에 대한 고민들에 대해 윌스너들은 자신의 경험과 과거 사례들을 공유하면서 유저들에게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해주거나 정서적 지지를 준다"고 설명했다.
60세 이상의 장년층을 위한 앱도 있다. 시소 앱은 시니어들에게 장보기, 가구 이동, 전자제품 설치 등과 같은 생활 편의 서비스와 디지털 교육 등 취미 여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에 따르면 올 3월 서울 은평구를 중심으로 시작된 시소는 내년 상반기 강북 전체로 확대해 2023년까지 경기도로 진출할 계획이다.
현준엽 로쉬코리아 대표는 “시니어들의 라이프스타일 흐름을 읽고 그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이 잘 융합된 커뮤니티, 그리고 나아가 커머스, 교육까지 연결된 통합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매월 마지막 목요일 저녁 개최되는 디데이는 200명의 청중과 전문투자자 및 업계전문가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단이 스타트업들을 평가하는 행사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가진 예비 창업팀,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초기 스타트업, 투자 유치를 위한 IR을 준비 중인 스타트업이 참가 대상이다. 각 팀에게는 5분 발표와 전문 심사위원단의 10분 Q&A가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디데이 발표팀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앤젤투자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