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333명-해외 39명, 56일 연속 네 자릿수···어제 의심환자 4만5035건 검사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72명으로 집계됐다. 14일 만에 1300명대로 내려갔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72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333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39명이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5만1421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5035건이다. 직전일 3만3757건에 비해 1만1278건 많은 수치다. 이와 별개로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2만304건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2%(1309만4718명 중 25만1421명)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직전일(1486명)에 비해 114명 줄면서 지난 17일(1372명) 이후 14일 만에 1300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는 주말 검사 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볼 수 없다. 통상 주 초반에는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온다.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늘어나는 경향이 적지 않다. 특히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지역발생 비중이 한 달 보름 만에 다시 70%대로 올라서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더욱이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확산하는 데다 내달 전국적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4차 유행은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56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2154명→1882명→1838명→1791명→1619명→1486명→1372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300명 이상씩 나왔다.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735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1689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452명, 경기 420명, 인천 72명 등 수도권이 총 944명(70.8%)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직전일(900명)에 이어 2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7월 17일(72.5%) 이후 45일 만에 다시 70%를 넘었다. 비수도권은 경남 56명, 대구 50명, 부산 44명, 충남 38명, 대전 34명, 강원 29명, 경북 27명, 전북 26명, 울산 24명, 광주 17명, 충북 15명, 전남 13명, 세종과 제주 각 8명 등 총 389명(29.2%)이다.   

한편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285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1%다. 위중증 환자는 총 409명이다. 직전일(396명)에 비해 13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3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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