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공고, 9월6일 찬반투표 전망···가결시 교섭 마무리
포스코, 내부에서는 잠정안 반대 기류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교섭대표노조인 포스코노동조합과 포스코가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총회 공고 이후 찬반투표를 통해 가결된다.
28일 복수의 포스코 노사 관계자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밤 11시40분쯤 이메일로 조합원들에게 전달됐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임금동결에 합의했던 노사는 올해 기본임금 2.5%(7만3150원가량)를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아울러 근무년수에 따라 임금이 상승하는 호봉제 기반의 임금 체계를 직무·성과 중심으로 개편하고, 복지포인트 10만원 인상과 일부 수당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직원 거주 안정을 위해 주택구입 자금 대부 한도를 5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확대하는 것도 합의했다.
또 잠정합의안 타결 시 격려금 100%와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을 전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 잠정합의안은 다가오는 월요일인 30일 공고되고 이르면 오는 9월6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가 진행될 전망이다. 잠정합의안은 찬반투표 7일 전 공고가 필요하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이번 잠정합의안에 반대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그동안 업계는 포스코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인 만큼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가 거셀 것으로 전망했다.
노조 한 관계자는 “이메일로 전달된 잠정 합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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