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간 아나필락시스 27건, 주요 이상반응 153건 추가···누적 이상반응 16만건 육박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상반응 신고도 최근 2일간 6000여 건 늘었다. 사망자도 10명 증가했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6023건이다. 구체적으로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3048건, 아스트라제네카 1520건, 모더나 1439건, 얀센 16건이다.
일별 이상반응 신고는 지난 23일 3316건, 24일 2707건이다. 신규 사망 신고는 10명이다. 이 중 8명은 아스트라 백신을, 2명은 화이자 백신을 각각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 관련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27건 늘었다. 이 중 21건은 화이자, 5건은 아스트라, 1건은 모더나 백신 접종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53건(화이자 68건, 아스트라 65건, 모더나 19건, 얀센 1건)이다. 나머지는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다.
아스트라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258건 늘어 누적 3847건이다. 신규 258건 가운데 사망자는 없었지만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건, 주요 이상반응은 6건 있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누적 사례는 15만9775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3845만402건)와 비교하면 0.42%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67%, 아스트라 0.53%, 모더나 0.41%, 화이자 0.31%이다. 당국은 신고 당시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502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281명, 아스트라 211명, 얀센 8명, 모더나 2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33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735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417명, 아스트라 304명, 얀센 10명, 모더나 4명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5938건(아스트라 3385건, 화이자 2134건, 얀센 280건, 모더나 139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15만9775건)의 95.5%에 해당하는 15만2605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