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최초 ‘S펜’·IPX8 등급 방수 지원
노치 없는 대화면, 몰입도↑···전면카메라 400만화소로 다운그레이드
출고가 전작 대비 약 40만원 낮춰···17~23일 사전판매 후 27일 출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폴더블폰 대중화를 목표로 '갤럭시Z폴드3’를 공개했다. 폴더블폰 최초로 IPX8 등급을 지원하는 등 전작 대비 내구성이 강화된 점,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을 적용해 화면 몰입도를 높인 점, S펜 지원, 가격 인하 등은 전작과 차별점이다. 다만 접었다 폈을 때 화면에 주름이 생기는 폴더블폰의 단점은 여전했다.

먼저 폴드3 내구성은 대폭 강화됐다. 폴더블폰 최초로 IPX8 등급을 지원한다. IPX8 등급은 수심 1.5m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튼튼한 스마트폰 알루미늄 소재인 '아머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 강화 유리를 사용해 긁힘이나 낙하로부터 안전성을 높였다. 또 디스플레이 패널 구조를 최적화하고, 연신 PET 소재의 보호필름을 적용해 메인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전작 대비 약 80% 향상시키는 동시에 터치감도 개선했다.

갤럭시Z폴드3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UDC 기술. /사진=최기원 PD
갤럭시Z폴드3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UDC 기술.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겼다.  /사진=최기원 PD

특히 폴더블폰 최초로 UDC 기술이 적용돼 카메라 홀 위에도 최소의 디스플레이 픽셀이 적용해 노치 없이 넓은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단 점이 차별점이다. UDC는 디스플레이 밑에 전면 카메라를 배치하는 기술을 말한다. 다만 UDC 기술 적용으로 몰입도가 향상된 대신 전면 카메라 화소는 전작 1000만 화소에서 400만 화소로 저하됐다. 폴더블폰의 단점인 접었다 폈을 때 생기는 단점은 여전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최초로 폴드3에 ‘S펜’도 지원해 사용성을 높였다. S펜은 별도 판매 판매되는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 두 가지로 출시됐으며, 각각 5만5000원, 12만1000원이다. 폴드 에디션은 폴드 제품에서만, 프로 제품은 다른 단말과 호환이 가능하다.

S펜은 모두 폴드3의 메인 디스플레이에도 안심하고 필기할 수 있도록 충격 완화 기술이 적용된 특수 '프로 팁'이 적용됐다. 또한 기존 대비 지연시간을 더욱 줄여 실제 펜을 쓰는 것과 같은 부드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이밖에 폴드3 배터리 용량은 전작 4500mAh에서 4400mAh로 줄었다. 다만 '에코스퀘어'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전작 대비 화면은 약 29% 밝아졌고, 배터리 소모는 줄었다.

갤럭시Z폴드3 색상 3종. 좌측부터 팬텀 블랙, 팬텀 실버, 팬텀 그린. /사진=최기원 PD
갤럭시Z폴드3 색상 3종. 좌측부터 팬텀 블랙, 팬텀 실버, 팬텀 그린. /사진=최기원 PD

폴드3는 국내에 5G 모델로만 출시된다.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사전판매를 거쳐, 27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199만8700원, 512GB 모델은 209만7700원이다.

색상은 256GB 모델의 경우 팬텀 블랙, 팬텀 그린, 팬텀 실버 등 3가지로 나왔다. 512GB 모델은 팬텀 블랙과 팬텀 실버 2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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