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간 사망 신고 없어, 아나필락시스 2건···누적 이상반응 12만8612건 집계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증가함에 따라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도 최근 2일간 1600여건 늘었다. 이중 교차접종 후 이상반응은 20건 증가했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603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1237건, 모더나 318건, 아스트라제네카 41건, 얀센 7건이다. 날짜별로는 지난 7일 1205건, 8일 398건이다. 신규 사망 신고는 없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2건 늘었다. 모두 화이자 접종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31건(화이자 21건, 모더나 6건, 아스트라 3건, 얀센 1건)이다. 나머지는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다.
아스트라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20건 늘어 누적 2839건이다. 신규 20건 중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없다. 모두 접종 후 나타나는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2만8612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2752만7266건)와 비교하면 0.47%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 0.68%, 얀센 0.67%, 모더나 0.50%, 화이자 0.28%다.
당국은 신고 당시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448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258명, 아스트라 182명, 얀센 7명, 모더나 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191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639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372명, 아스트라 257명, 얀센 9명, 모더나 1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568건(아스트라 273건, 화이자 235건, 얀센 45건, 모더나 15건)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5096건(아스트라 3111건, 화이자 1658건, 얀센 276건, 모더나 51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12만8612건)의 95.2%에 해당하는 12만2500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증상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