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 변화할 것”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넥슨이 5일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출시를 앞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비롯해 신규 개발 프로젝트 7종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2019년 매각 이슈가 종료되면서 신작 개발 전략을 ‘선택과 집중’으로 대대적으로 수정했다”며 “대한민국 1등 회사로서 글로벌 게임사와 경쟁하기 위해 3년간 신작을 개발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가장 먼저 공개한 신작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다. PC와 콘솔 등 멀티 플랫폼으로 나오는 첫 게임이다.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막바지 담금질 중이며 조만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개발하고 있는 핵심 프로젝트 7개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매그넘’, 프로젝트 오버킬’, ‘마비노기 모바일’, ‘프로젝트 ER’, ‘프로젝트 SF2’, ‘테일즈위버M’, ‘프로젝트 HP’ 등이다. 

넥슨은 넷게임즈가 개발 중인 루트슈터 장르의 PC∙콘솔 게임 프로젝트 매그넘도 공개다. 루트슈터는 슈터 전투에 역할수행게임(RPG)을 결합한 장르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국내에서 생소한 장르로 또 한 번의 도전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넥슨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를 3D 액션 RPG로 만든 프로젝트 오버킬 영상도 공개했다. 넥슨은 원작의 세계관을 연결하되, 새로운 스토리와 등장인물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대규모 협동 콘텐츠, 액션 중심의 파티플레이어로 차별화에 나섰다. 

지난 2018년 지스타에서 소개한 마비노기 모바일도 모습을 드러냈다. 개발사 데브캣은 지난해 독립 법인으로 출범해 신작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캠프파이어, 채집, BGM 등 원작 ‘마비노기’ 콘텐츠를 추가했다. 

지난 3월 꾸려진 넥슨신규개발본부가 개발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Big) 4종도 베일을 벗었다. 공성전 PC∙모바일 MMORPG(프로젝트 ER), 캐릭터 수집형 RPG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SF2), 모바일 MMORPG(테일즈위버M), 백병전 PvP 액션 장르(프로젝트 HP) 등이다. 

김대훤 넥슨신규개발총괄 부사장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프로젝트 HP는 판타지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게임으로 집단전투와 극한 액션 느낄 수 있다”며 “8일까지 프리알파테스트를 한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제1 원칙은 유저가 즐기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며 “올해 초 확률형 아이템 이슈로 인해 많은 유저에게 심려를 끼쳤다. 요청과 질타를 수용하고,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등 많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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