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현대차 친환경차 판매 전년대비 4배 증가···기아도 2배 성장
“아이오닉5·EV6·G80 전기차 투입해 판매 더 늘릴 것”

싼타페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차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질주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가 크게 늘며 성장을 견인 중이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7월 현대차 친환경차 미국 판매는 4만1813대로 전년대비 316.3% 늘었다. 기아는 1만9320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양사의 올해 미국 친환경차 판매는 총 6만1133대로 전년대비 205.2% 증가했다.

파워트레인별로는 하이브리드차량이 전년대비 205.3% 늘어난 5만610대로 가장 많았다. 전기차는 207.7% 증가한 1만336대를 판매했고, 수소전기차는 103.3% 성장한 187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1만1441대, 니로 하이브리드 1만767대로 1만대를 넘겼으며 투싼과 싼타페,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도 4000~7000대가량 판매됐다.

현대차는 연내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미국 시장에 투입하고 내년 기아 EV6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이오닉5와 EV6, G80 전기차 등이 투입되면 미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차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내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그룹의 미국 판매는 14만3779대로 전년대비 29.1%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는 전년대비 18.2% 증가한 8만454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7만3680대로 전년대비 25% 증가했고, 기아는 전년대비 33.6% 증가한 7만99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는 312.1% 증가한 5180대를 판매하며 3개월 연속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아반떼(1만3085대), 싼타페(1만2766대), 투싼(1만1483대) 순으로 많았다. 기아는 K3가 1만242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스포티지(1만626대), K5(9233대)순이다.

카니발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평균 1000대를 판매했으며, 4월 신차 출시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카니발은 지난 4월 2383대를 판매했으며 이후 매달 3000대이상 팔렸다.

한편 올해 현대차·기아 미국 판매는 94만8723대로 전년대비 44.9% 증가했다. 현대차가 50만11대로 47.5%, 기아는 44만8610대로 42%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2만4478대로 전년대비 178.3% 급증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판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우리의 자동차와 친환경 모델이 7월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며 "소비자들이 다양하고 강렬한 현대차 라인업에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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