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20만명 넘어, 지역 1150명-해외 69명···휴일효과로 감소, 양성률 5.85%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9명으로 집계됐다. 27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9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150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69명이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1002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2만820건이다. 직전일 2만2965건에 비해  2145건 적은 수치다. 직전 평일(31일 0시 기준) 4만5853건에 비해서는 2만5033건 적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5.85%(2만820명 중 1219명)다. 직전일 6.28%(2만2965명 중 1442명)에 비해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1%(1177만2605명 중 20만1002명)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직전일(1442명)에 비해 223명 줄면서 일단 지난달 20일(1278명) 이후 13일 만에 1200명대로 내려왔다. 휴일 최다 기록을 세웠던 지난주 일요일(7월 26일 발표)의 1318명에 비해서는 99명 줄었다. 단, 이같은 신규 확진자 감소는 휴일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졌다고 볼 수 없다.  

실제 하루 확진자만 놓고 보면 지난달 7일(1212명)부터 27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데다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까지 늘면서 언제든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20만명을 넘었다. 20만명대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정확히 560일 만이다. 누적 10만명을 넘긴 올해 3월 25일로부터는 130일 만이다. 10만명까지는 약 1년 2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이후 배로 증가하는 데는 4개월여밖에 걸리지 않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퍼져가는 양상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1363명→1895명→1673명→1710명→1539명→1442명→1219명을 기록하며 1200명∼18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1549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1484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362명, 경기 328명, 인천 59명 등 수도권이 총 749명(65.1%)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직전일(949명)에 비해 200명이 줄면서 700명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비수도권은 경남 77명, 부산 68명, 대전 62명, 충남 35명, 경북 27명, 대구와 충북 각 26명, 강원 24명, 광주 16명, 울산과 제주 각 12명, 전북 11명, 전남 3명, 세종 2명 등 총 401명(34.9%)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직전일(437명)에 이어 2일 연속 400명대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