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액 5147억원·영업이익 33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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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2분기 매출액 5147억원과 영업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7%, 26.5%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8713억원의 매출과 451억원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21%, 영업이익 18.8% 상승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합병으로 추가된 소프트웨어(SW) 부문이 897억원을 달성했다. 내비게이션 옵션 장착률이 상승하면서 매출도 덩달아 상승했다.

시스템 통합(SI) 부문은 매출 17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IT아웃소싱(ITO)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난 2492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인프라 증설과 상품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올랐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IT 역할 확대에 힘입은 성장으로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등의 부문에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며 “합병 후 차량SW 부문이 실적에 새로 반영됐고,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ITO 매출 규모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현대오토에버가 계열사와 합병한 후 합병 기업의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4월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과의 합병을 마무리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내비게이션 개발·정밀 지도 구축 계열사이고, 현대오트론은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문사다.

서정식 형대오토에버 CEO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과 생태계가 급변하면서 차량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을 합병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모아 차량에서부터 모빌리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차량 라이프사이클 전체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오토에버는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차량 소프트웨어 ▲엔터프라이즈 IT ▲UAM·로봇·FMS 등 세 사업 부문을 중점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2026년 매출 3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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