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던 수소사업 민간중심 협력체 필요성 공감···추가 대기업 합류 기대
김동관이 이끄는 한화의 수소사업···두산은 세계최고 연료전지 기술력 확보

/사진=셔터스톡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자동차·SK·포스코 등이 주축이고 앞서 효성이 참가를 확정지은 ‘수소기업협의체’에 한화그룹과 두산그룹이 합류했다. 당초 이달 말까지 참여기업을 확정 짓겠다 밝힌 만큼 다른 대기업들의 합류도 기대된다는 후문이다.

22일 한화·두산 측은 시사저널e와 통화에서 내부 논의 끝에 합류를 최종 확정지었다고 설명했다. 민간이 주도하는 별도의 수소협력체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소사업은 전례 없는 영역이며, 한국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오는 분야다. 안정적인 공급·소비 유통망 구축을 위한 대기업들의 연대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협의체 구성은 올 초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이 필요성을 인식하고 설립이 추진됐다. 지난달 10일에는 세 회장과 조현준 효성 회장이 경기 화성현대·기아 남양기술연구소에 모여 협의체 설립을 구체화시켰다. 협의체는 오는 9월 총회를 열고 출범을 공식화 할 예정이며 최초 의견을 모은 현대차·SK·포스코 등이 공동의장을 맡게 된다.

참여를 확정지은 한화그룹은 기존 태양광과 더불어 수소연료전지 실증사업까지 확장해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후계자로 손꼽히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어 그룹의 핵심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평가된다. 두산은 수소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사업에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겸비한 상태다.

한편, 롯데·현대중공업·GS 등 대기업들과 주요 중견업체들도 합류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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