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코리아, 22일 미디어 데이 열고 ‘3A’ 전략 발표
가격 재조정 및 유지비 감소 등 수입차 대중화 선언
내년 전기차 ID.4 비롯해 전동화 라인업 확장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폴크스바겐코리아가 대표 스포츠유틸리타차량(SUV) 티구안을 3000만원대로 가격을 낮추면서 수입차 대중화 시대를 이끌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에도 제타를 2000만원대에 판매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폴크스바겐은 티구안 외에도 향후 출시하는 전 모델 가격을 재조정해 수입차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22일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온라인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슈테판 크랍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폴크스바겐은 지난 2018년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 전략을 제시한 바 있으며, 올해는 새로운 ‘3A’ 전략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수입차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3A 전략은 누구나 부담없이 수입차를 살 수 있고(more Accessible) 유지비 부담은 줄이며(more Affordable), 진보된 첨단 안전 장비와 편의사양(more Advanced)을 갖추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이날 출시하는 신형 티구안부터 3A 전략을 적용할 방침이다. 신형 티구안은 이전 티구안 대비 권장 소비자가격을 약 300만원가량 낮췄으며, 출시 기념 프로모션 혜택을 더할 시 3000만원대부터 구매 가능하다.
신형 티구안 가격은 파이낸셜서비스까지 모두 이용할 경우 프리미엄 3802만7000원, 프레스티지 4158만5000원, 4모션 프리미엄 4027만4000원, 4모션 프레스티지 4411만1000원이다.
전 모델에 5년·15만km의 보증연장 프로그램, 사고 수리 토탈 케어 서비스를 도입하며 첨단 안전장비와 편의사양도 기본으로 적용한다.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의 경우 신차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수리 시 총 5회까지 자기부담금을 무상 지원받을 수 있으며, 소유주 변경 시 양도도 가능하다.
아울러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랍 사장은 “폴크스바겐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전기차를 목표로 한다”며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ID.4를 직접 소개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내년 ID.4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ID.패밀리 모델을 순차적으로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디젤 라인업이 여전히 중심이라는 지적에 크랍 사장은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내연기관 시장은 향후 10~15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세대 내연기관 엔진을 통해 질소산화물을 줄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티구안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모든 디젤 모델 라인업에 차세대 엔진 ‘EA288 evo’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 엔진은 전세대 엔진 대비 질소산화물을 약 80%까지 저감시켰다.
또한 향후 출시하는 아틀라스, 골프,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경우 가솔린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