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242명-해외 36명···위중증 환자 급증 다시 200명대, 어제 4만9553건 검사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8명으로 집계됐다. 월요일을 기준으로 하면 사상 최다 기록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78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242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36명이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8만481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9553건이다. 직전일 2만6453건에 비해 2만3100건 많은 수치다. 하루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58%(4만9553명 중 1278명)다. 직전일 4.73%(2만6453명 중 1252명)에 비해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60%(1125만1987명 중 18만481명)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직전일(1252명)에 비해 26명 늘면서 2일 연속 12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주 1500∼1600명대에 비해서는 적은 것이다. 하지만 이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누그러졌다고 볼 수 없다. 실제 1278명은 월요일 확진자(화요일 0시 기준 발표)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인 지난주 월요일(발표일 13일 0시 기준) 1150명에 비해 128명 많다.

특히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3일 연속 30%를 웃돈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수도권 이동량이 늘어나고 전파력이 더 센 '델타형 변이'까지 확산하고 있어 앞으로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2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주간(7.14∼20일)을 보면 일별 1614명→1599명→1536명→1452명→1454명→1252명→1278명을 기록, 매일 1200명 이상씩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1455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407명에 달했다.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5일(1303명) 1300명대로 올라서 뒤 5일 만에 1400명 선도 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388명, 경기 375명, 인천 70명 등 수도권이 833명(67.1%)이다. 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1000명이다. 이날 처음 4단계(1000명 이상) 기준에 진입했다. 서울(약 512명)은 4단계(389명 이상)에 해당한다. 경기(약 407명)와 인천(81명)은 3단계 범위다. 비수도권은 대전 73명, 경남 55명, 부산 49명, 충북 44명, 강원 41명, 대구 29명, 충남 28명, 광주 25명, 전북 14명, 세종과 경북 13명, 울산 9명, 전남과 제주 각 8명 등 총 409명(32.9%)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8일(31.6%) 30%를 넘어선 뒤 전날과 이날 32.9%로 집계돼 4차 대유행 이후 2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사망자는 직전일에 비해 1명 늘어 누적 2059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4%다. 위중증 환자는 총 207명이다. 직전일(185명)에 비해 22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가 200명대로 올라선 것은 4차 유행 이후 처음이다. 지난 2월 5일(200명) 이후 165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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