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성장주 투자하는 펀드도 나와
CFD 서비스, 해외주식 지급 이벤트 등도 선보여

자세한 내용은 각사 참고. / 표=이다인 디자이너.
자세한 내용은 각사 참고. / 표=이다인 디자이너.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7월 5~9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아시아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도 출시됐다. 주요 서비스와 이벤트로는 CFD(차액결제거래) 서비스, 해외주식 지급 이벤트, ETF 거래 이벤트 등이 나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 흥국자산운용, 액티브 ETF 2종 출시

액티브 ETF가 운용업계 화두가 되면서 관련 상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액티브 ETF는 운용사의 재량을 일부 인정해 기초지수 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말한다. 지난해 미국에서 주식형 액티브ETF가 좋은 성과를 내면서 큰 인기를 끌었고 국내에서도 지난해 관련법 개정으로 주식형 액티브ETF가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이번 주에는 흥국자산운용이 액티브 ETF 2종(흥국HK베스트일레븐액티브ETF, 흥국HK하이볼액티브ETF)을 출시했다.

우선 ‘흥국HK베스트일레븐액티브ETF’는 현재 산업의 혁신적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과 향후 시장의 메가트렌드를 이끌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 ETF에는 초대형주, 대형우량주, 대표 성장주 등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 흥국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에서 선별한 11개 종목으로 단순화해 투자하는 전략이다. 비교 지수는 코스피200이다.

‘흥국HK하이볼액티브ETF’는 비교지수보다 베타(시장 수익률 대비 변동)가 높은 종목으로 압축해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전략이다. 흥국자산운용 내부 리서치가 발굴한 포트폴리오와 결합해 안정성을 도모했다. 비교지수인 코스피200 대비 베타가 큰 종목들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70%가 구성되고(하이볼 포트폴리오), 나머지 30%는 향후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구성된다. 

임대진 흥국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액티브ETF는 특정 테마나 특정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핵심 투자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전망에 따라 액티브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가능해 시황에 따른 유연성이 돋보이는 상품이다”고 설명했다.

◇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 성장주 투자 펀드 내놔

베어링자산운용은 장기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기업에 투자하는 ‘베어링 아시아 성장주 증권 자투자신탁’을 출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 펀드는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고 코로나19로 가속화된 구조적 변화에서 수혜를 받는 아시아 지역의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빠르게 증가하는 중산층, 유비쿼터스 기술, 미·중 관계 변화로 촉발된 공급망 다각화, 최근 화두로 떠오르는 지속가능성 트렌드 등 아시아 지역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성장 기업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1987년 설정된 베어링 아시아 성장주 피투자펀드(Barings Asia Growth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베어링자산운용에 따르면 30년 이상 다양한 시장 사이클에 걸쳐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피투자펀드는 꾸준히 벤치마크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베어링 아시아 주식 투자팀은 중국 주식 투자팀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리서치팀과 긴밀하게 협업해 효율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 철저한 상향식 펀더멘털 분석과 5년 이상의 장기 전망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한다.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펀더멘털 리서치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투자 프로세스에 반영해 기업의 중장기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배인수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는 “아시아의 빠른 성장과 지속가능성 등 투자 트렌드에 발맞춰 베어링 아시아 성장주 펀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세계 선두의 디지털 경제권이자 글로벌 생산기지인 아시아 시장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모색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메리츠증권 국내 주식 CFD 서비스 출시

메리츠증권은 국내 주식 CFD 서비스를 출시했다. CFD는 전문 투자자 전용 상품으로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 가격과 청산 가격의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메리츠증권의 CFD 서비스는 대부분의 증권사와 달리 외국계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자체 헤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국내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거래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환전 비용을 내며 달러 증거금을 맡겨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이에 따라 업계 최저 수준의 매매 수수료와 이자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비대면 계좌 개설을 통해 CFD 전용 계좌를 개설한 후 온라인 거래 시, 매매 수수료인 0.10%가 적용된다. 기초 자산인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가 일정 부분 차감 후 지급하는 관행을 깨고 배당 전액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것 또한 장점이다.

메리츠증권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국내 주식 2500여 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는 파생상품 양도소득세율(11%, 지방소득세 포함)이 적용된다. 또 CFD는 현물 주식과 마찬가지로 배당을 받을 수 있어 레버리지를 통한 배당주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도 가능하다.

송영구 메리츠증권 리테일사업총괄 전무는 “CFD는 자본시장에 유동성을 적절히 공급하는 동시에 투자자에게 레버리지와 공매도를 활용한 다양한 투자 전략 구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하반기 해외 주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해외주식 지급 및 캐시백 이벤트도 풍성

이번 주에는 다양한 이벤트들도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다양한 해외주식 혜택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외주식 혜택 이벤트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 0.07% 적용 ▲첫 거래 고객 중 500만원 이상 거래 시 해외주식(아마존, 구글(알파벳C), 마이크로소프트, IXC ETF, 아메리칸 에어라인 중 1주) 랜덤 지급 ▲주식 입고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 원 현금 지급 ▲미국 주식 실시간 시세 2개월 무료 제공 등이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해외주식영업팀 담당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미국 주식 프리마켓 거래가 한국시간 기준 오후 5시부터 가능하고, 환전 없이 원화로 해외주식을 주문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고객 편의를 제공한다”며 “이벤트 혜택과 유용한 편의 기능으로 더욱 편리한 해외주식 투자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31일까지 ETF 일간 거래금액별로 캐시백 혜택과 문화상품권을 제공하는 ‘7월 ETF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오는 31일까지 ETF 전 종목의 일간 합산 거래금액(매수·매도 포함)을 10억원 이상 달성하면 매일 5만원을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다.

이 밖에도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세 가지 이벤트를 마련했다. 3개 이벤트 모두 해당 종목 일간 합산 거래금액이 1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이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상품권 1장을, 1000만원 이상이면 5000원을, 1억원 이상이면 2만원을, 10억원 이상이면 5만원을 각각 문화상품권으로 매일 지급한다. 4개 이벤트에 모두 참여해 하루 40억원 이상 거래하게 되면 일일 최대 20만원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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