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간 아나필락시스 1건, 주요 이상반응 36건 증가···누적 9만5378건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국내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증가하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사망자는 2명 늘어나 총 사망자는 511명을 기록했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3일과 4일 양일간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829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502건, 화이자 239건, 얀센 74건, 모더나 14건이다. 구체적으로 날짜별로는 이달 3일 652건, 4일 177건 신고됐다.
사망신고는 2명 추가됐다. 1명은 아스트라 백신, 1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1건 늘었다. 아스트라 백신 관련 사례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36건(아스트라 24건, 화이자 9건, 얀센 3건)이 신규로 신고됐다. 나머지 790건은 접종 부위에 통증과 부기, 발열,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는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9만537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 건수(1953만9377건)의 0.49%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 7만1463건, 화이자 1만6961건, 얀센 6769건, 모더나 185건이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 백신 0.63%, 얀센 백신 0.60%, 모더나 백신 0.47%, 화이자 백신 0.24%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누적 374명이다. 백신별 누적 사망 신고는 화이자 213명, 아스트라 159명, 얀센이 2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511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434건(아스트라 269건, 화이자 114건, 얀센 47건, 모더나 4건)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3948건(아스트라 2626건, 화이자 1094건, 얀센 226건, 모더나 2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5.0%인 9만622건은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미한 사례였다.
한편 방역당국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