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748명·해외 46명 발생
수도권 확진자 나흘연속 600명대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서초구청이 제공한 우산을 쓰고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서초구청이 제공한 우산을 쓰고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확진자 826명에 이어 이틀째 800명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이 80%를 웃돌면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94명 늘어 누적 15만93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26명)보다 32명 줄어든 규모다.

그동안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연이은 집단감염으로 인해 최근 며칠 새 700명대를 넘어 800명대까지 급증한 상황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4명→501명→595명→794명→761명(당초 762명에서 정정)→826명→794명이다. 이 기간 700명대가 3번, 500명대가 2번, 600명대·800명대가 각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748명, 해외유입이 4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53명, 경기 247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총 614명(82.1%)이다. 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31명으로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에 들어온 상태다.

비수도권은 부산 35명, 대전 28명, 충남 16명, 강원 11명, 대구·경남 각 8명, 전남 6명, 충북 5명, 전북·제주 각 4명, 광주·세종·경북 각 3명 등 총 134명(17.9%)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6명으로 전날보다 15명 줄었다. 이 중 2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는 서울 6명, 경기 5명, 부산 4명, 인천·경남 각 2명, 울산·충북·전남·경북 각 1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전 202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7%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9015건으로, 직전일 2만7286건보다 1729건 많았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74%(2만9015명 중 794명)로 직전일(2만7286명 중 826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9%(1067만617명 중 15만9342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일의 서울 지역발생 확진자 1명이 단순 재검출 사례로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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