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식 안내 없지만 인기상품 등 3개 제품 인하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 미니 스틸, 출시가보다 낮아져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명품의 대대적인 가격 인상 행렬 속 가격을 오히려 내리는 제품도 있다. 까르띠에는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3개 제품에 한해서는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인기 제품도 포함돼 있어 직원조차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오는 15일 까르띠에는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주얼리부터 시계 제품 대부분 가격을 인상하지만 놀랍게도 3가지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을 인하한다. 인하 제품 중에는 출시가보다 가격이 떨어지는 제품도 있다.
인하되는 품목은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 미니 스틸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 스몰 스틸 ▲베누아 워치 다이아 스몰 화이트골드다.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 미니 스틸은 현재 473만원에서 약 12% 할인된 416만원으로, 스몰은 현재 520만원 약 5% 할인된 493만원으로 내려간다. 특히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 미니 스틸 모델의 경우 지난 2019년 6월 국내 출시된 제품이다. 출시 당시 448만원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인하되면 출시가보다 낮아지게 된다.
이번에 인하되는 모델은 인기 제품이어서 의외의 가격 인하다. 까르띠에 여성 시계 중 팬더, 탱크 솔로, 탱크 프랑세즈 발롱 블루는 인기 라인이다.
베누아 다이아 스몰 화이트골드 제품의 경우 현재 3940만원에서 약 10% 정도 할인된 3550만원으로 인하된다. 390만원 즉, 약 400만원이나 가격이 떨어지는 셈이다.
인하되는 제품에 대한 정보는 까르띠에 매장이나 까르띠에 컨택센터에서 규정에 따라 공식적으로 알려주지 않고 있다. 15일 가격 조정 이후에 안내를 할 수 있다고만 고지하고 있다. 단 일부 고객에 한해서만 관련 정보를 조금 흘려 예약주문을 받고 있다.
인하 이유에 대해 한 까르띠에 직원은 “이유는 까르띠에 측에서도 알려주지 않는다. 저희도 의아하다. 팬더는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 중에 하나다”라고 말했다.
인하 소식에 소비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하 소식이 당황스러우면서 반갑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이번 인하 품목을 이미 구매한 이들은 손해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이다.
인하 품목을 제외한 대다수 제품은 15일 일제히 인상된다. 시계는 최대 4% 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주얼리 제품은 평균 6%대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탱크 솔로 워치 스몰은 600만원에서 625만원으로 4% 인상된다. 탱크 프랑세즈 워치 스몰 스틸은 426만원에서 3.7% 오른 442만원으로 오른다.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워치 28mm 스틸은 585만원에서 610만원으로,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 미디움 스틸은 600만원에서 625만원으로 4.1% 인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