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크롬 요소 추가해 세련미 강조···첨단 주행보조 기능 및 편의사양 추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XM3는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뛰어난 자동차의 대명사로 불리며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2022년형 XM3는 기존에 호평을 받았던 디자인을 세련되게 바꾸고, 첨단 주행 보조 기능 및 편의사양을 새롭게 추가해 상품성을 개선했다.
XM3는 벤츠, BMW 등 고급 수입차 브랜드에서나 볼 수 있던 쿠페형 SUV다. 동급내 가장 낮은 차체높이(1570mm)와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mm)가 빚어낸 쿠페형 실루엣을 통해 젊은 고객들에게 사랑받았다.
이번 신형 디자인은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곳곳에 크롬 장식을 추가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안개등 자리에 에어커튼 크롬 장식을 추가했으며, 크롬사이드 엠블리셔와 가니시 형상을 변경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소닉 레드 색상의 경우 ‘검빨’ 조합을 완성시켜 젊은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프런트 및 리어 스키드를 기존 그레이 컬러에서 하이퍼 새틴 그레이로 변경하고 블랙 투톤 루프를 추가해 세련된 이미지를 더했다.
소형 SUV지만 긴 휠베이스(2720㎜) 덕에 실내 공간은 넉넉해 뒷좌석에 앉아도 큰 불편함은 없다. 센터콘솔 뒷 부분에는 공조장치와 USB 포트 등이 있어 2열 탑승시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한 2열을 접을 경우 실내 길이는 209cm까지 늘어나 성인 남성이 누워 차박을 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엔진과 변속기는 이전과 동일하다. TCe 260 트림은 1.3 리터 터보 엔진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으며 이전 모델 대비 차가 꿀렁이는 부분도 개선됐다. 르노삼성은 신형 XM3에서 서스펜션이나 핸들링 튜닝을 통해 승차감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첨단 운전자 보조기능도 추가됐다.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TA) 기능은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차선 유지 보조(LCA)로 구성됐다. 이전 모델 대비 차선 유지 성능도 나아졌다.
새로 추가된 인카페이먼트 기능의 경우 비대면 시대를 맞아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도 주문 및 결제를 할 수 있는 드라이빙 스루 방식을 구현했다.
차량 디스플레이에서 앱을 실행하면 인근 주유소와 카페 등이 검색되는데, 이 중 근처 카페를 선택해 메뉴판을 보고 음료를 정하고 결제까지 가능하다. 르노삼성은 추후 전국 1000여곳의 CU 편의점에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XM3 크기와 성능은 준중형과 맞먹지만 가격은 소형급이다. TCe260은 2396만~2641만원이며, 1.6GTe는 1787만~221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