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3사 주류 성수기 맞아 와인 선봬
30년산부터 자체 와인까지···홈술족 겨냥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편의점 주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주류 판매 성수기 여름을 맞은 가운데 편의점들은 홈술족(혼자 술을 즐기는 사람)을 위해 다양한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의 MD추천 와인’ 행사를 통해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코로나19와 홈술족의 영향으로 지난해 와인 매출이 전년 대비 68.7% 증가한데 이어 올해(1~5월)에도 3배 이상(240.5%) 신장하는 등 유례없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의 MD추천 와인’은 소믈리에 자격증을 갖춘 와인담당 MD가 엄선해 추천하는 상품으로 매월 콘셉트에 맞게 그 달에 즐기기 좋은 와인들로 구성했다. 해당 상품들은 전체 와인 200여 품목 중 당월 판매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 6월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스테디셀러 와인 ‘옐로우테일’과 함께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로라 와인잔을 담아 ‘옐로우테일 오로라팩’을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유명 예술 작품을 활용해 만든 콜라보 와인도 선보일 계획이다.

GS25는 이달 30일까지 호주 유명 와이너리 ‘쏜클락’이 오랜 세월 숙성해 만든 와인 1971을 100병 한정 판매한다. 1917 와인 알코올 도수는 18도다.

같은 기간 GS리테일은 와인25 플러스와 전국 GS25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와인장터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로쉐마제까쇼·마르케스카사데콘차·트라피체말벡 등 국내에서 인기 높은 가성비 와인 14종을 최대 47% 할인가로 판매한다.

CU 음!소비뇽블랑. / 사진=CU
CU 음!소비뇽블랑. / 사진=CU

CU도 자체 와인 브랜드 ‘음!’(mmm!)의 두 번째 상품을 선보였다. CU는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자체 와인 브랜드 음!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실패 없이 즐길 수 있는 데일리 와인을 지향한다.

음!의 두 번째 상품 ‘음!소비뇽블랑’은 프랑스 남부에 있는 명품 와이너리인 ‘르 셀리에뒤 몽 사크레’(LES CELLIERS DU MONT SACRE)에서 제조한 와인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으로 손꼽히는 페트뤼스(Petrus)와 샤토 디켐(Ch. d’Yquem)의 와인 메이킹팀 출신인 휴 리만(Hugh Ryman)이 직접 맛을 잡았다.

특히 CU는 와인 입문자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게 맛의 특징과 페어링 추천 메뉴를 라벨에 표기했으며, 오프너가 필요 없는 스크류캡으로 디자인해 간편함을 더했다.

CU 관계자는 “맥주처럼 여름철 누구나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선보이고자 ‘음! 소비뇽블랑을 내놨다’”며 “앞으로도 CU는 음! 와인 라인업을 더 확대하는 등 다양한 와인을 선보이며 와인 전문 판매처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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