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ESG 교육 콘텐츠 개발·전담 파트 신설···삼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에 나섰다. ESG 경영은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경영에 반영하는 것을 뜻한다.
15일 보령제약은 ESG 경영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사고를 위해 교육 콘텐츠를 자체 개발해 전 임직원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4부로 구성된 이번 과정은 'ESG 확산과 환경경영 전략'이라는 주제 아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과제, 사례, 전략 등 ESG 경영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보령제약은 이번 콘텐츠 제작을 위해 환경경영 전문가인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를 강사로 초빙했다.
보령제약의 전 임직원은 지난 1일부터 사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사이버 아카데미를 통해 해당 필수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이번 달부터는 일반인도 수강할 수 있도록 국내 온라인 교육 위탁기관 12곳을 통해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지난달 ESG 전담 파트도 신설했다.
배민제 보령제약 경영지원 본부장은 “기존에도 보령제약은 의약품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최적화된 오염방지시설을 도입하고 운영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사적 차원의 ESG 교육을 통해 기업시민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지난 11일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보고서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한 노력과 실천 계획을 담았다.
환경 부문에서는 바이오 제약 업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사업장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글로벌 표준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설 중인 신규 공장에는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친환경 냉매를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회 공헌을 위해 청소년 교육 및 장학 지원, 소외계층 의료 및 보육 지원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력사의 ESG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해 4월 도입한 협력사 행동규범, 국내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한 원부자재 국산화 노력, 공급망 관리 프로세스 등도 보고서에 담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자율성, 다양성 등을 강화했다고 언급했다. 이사회 과반수 이상을 독립성이 검증된 사외이사로 구성했으며 2020년에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의 경영진 감독 및 견제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