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한 끼로 자리잡은 프리미엄 빵
코로나19 이후 판매량 급증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빵은 더 이상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용도가 아닙니다. 최근 고급 빵이 각광을 받으면서 빵을 밥처럼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한 끼 정도는 밥으로 빵을 애용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빱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Q 빱이 뭐죠?
A 빱은 밥과 빵을 합친 말입니다. 빵이 식사대용의 역할을 하자 빱이라는 표현이 나온 것이죠. MZ세대가 식사로 빵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고급 빵이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CU의 지난해 입지별 빵 매출 동향을 보면 주택가에 위치한 점포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3%에 달했습니다. 전체 신장률 10.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반면 간식용 구매가 높았던 대학, 오피스, 산업지대 인근 점포에서는 오히려 14.4%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Q 빱으로 인해 베이커리 시장에 변화가 있나요?
A 네. 변화가 있습니다. 고급 빵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베이커리 시장 동향과 소비트랜드 변화’를 보면 국민 1인당 빵 소비량은 2012년 18.2g에서 2018년 21.3g으로 증가했습니다.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은 매년 4.1%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가계 소비지출 중 빵·떡류 관련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액도 2015년 1만9000원에서 2019년 2만2000원으로 16.6%가 늘었습니다.

Q 코로나19와 빱 성장이 상관이 있나요?
A 코로나19 이후 빵이 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외식보다는 집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이들이 늘면서 한 끼 정도는 빵으로 해결하는 이들이 늘었습니다. 별 다른 조리 없이 챙겨먹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죠. 식빵, 베이글, 샌드위치 종류가 많이 판매되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방에서도 베이커리 전문점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Q 고급 빵은 어디서 살 수 있나요?
A 이름 난 유명 빵집에서 구매할 수도 있지만 가까이에 있는 편의점에서도 고급 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빱의 인기를 편의점들은 빠르게 반영해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GS25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를 통해 다양한 고급 빵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CU도 자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뺑 드 프랑’을 론칭하고 식빵, 크루아상, 바게트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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