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개월 후 복귀 시 급여 100% 지급할 것"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넥슨이 업무 재배치를 기다려온 장기대기자에게 대기발령을 내리고 임금을 25% 삭감해 노조가 부당하다며 반발했다.
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는 1일 소식지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노조에 따르면 넥슨은 1년 이상 전환배치를 기다린 직원 16명을 3개월 간 대기발령하고 임금을 75%만 지급했다.
노조 측은 “장기대기자는 3개월 간 교육비 200만원으로 자기계발을 한 뒤 채용면접을 봐야한다”면서 “이후 상황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분 휴업 명령은 회사가 행할 수 있는 최악의 조치 중 하나”라며 “그 이전 단계에 시도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묻혔다. 이번 정책에는 명분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집행부를 선두로 릴레이 1인시위를 예고하기도 했다. 노조 측은 “일을 시키고 성과와 평가를 논해야 한다”면서 “전환배치 하지 않고 할 만큼 했다는 것은 책임을 직원에게 돌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넥슨 측은 이번 대기발령이 집중업무역량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량평가와 현업배치 평가 결과를 종합해 대상자를 확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슨 관계자는 “대기발령에 앞서 1년 이상 전환배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면서도 “지원할 수 있는 포지션에 대부분이 지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고려해 해당 직원들이 집중적으로 역량향상 기회를 갖도록 대기발령과 교육비를 지원한 것”이라며 “3개월 후 복귀 시에는 급여가 100%로 지급된다”고 밝혔다.
2019년 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는 게임업계에서 처음으로 집회를 열기도 했다. 당시 노조는 잇단 게임 개발 무산으로 구조조정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고용 보장을 촉구했다.
키워드
#넥슨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