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디스플레이 색감·갤럭시 연동 기능은 강점
S펜 수납·필기감은 아쉬워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을 넘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지난 14일 OLED 디스플레이와 갤럭시 기기와의 연동성 등이 강화된 ‘갤럭시 북 프로’ 제품군을 출시했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북 프로 360’은 태블릿과 노트북 두 가지로 활용 가능한 투인원(2-in-1) 노트북이다. 전작 대비 휴대성이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갤럭시 북 프로 360 13.3형과 15.6형 모델 모두 전작 격인 ‘갤럭시 북 플렉스2’ 보다 무게가 각각 10%가량 줄었다.
여기에 갤럭시 북 프로 360은 다양한 활용도를 제공한다. 평소 노트북으로 사용하다가 화면을 완전히 접어 태블릿처럼 사용하거나, 텐트처럼 세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여기에 터치와 S펜 입력이 가능한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태블릿으로서의 활용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써보니 OLED 디스플레이는 LCD 대비 높은 색 재현율과 명암비를 제공해 쨍한 색 표현에 강점이 있었다. 다만 S펜의 필기감은 다소 아쉬웠다. 간단한 필기엔 유용하지만 다소 입력 지연이 있어 고도의 전문적인 그래픽 작업은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FHD 수준이다.
기존 갤럭시 기기와의 연동성을 강화한 기능은 유용했다. 특히 신제품에 적용된 퀵 쉐어 기능의 경우, 네트워크 연결이나 계정 로그인 없이 여러 파일 또는 폴더 전체를 갤럭시 기기 간 쉽게 공유할 수 있어 편리했다. 중앙처리장치(CPU)로는 최신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갤럭시 북 프로 360은 13.3형 모델과 15.6형 모델로 구성되며, 국내 가격은 세부 사양에 따라 181만~27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