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와 접점 늘리는 CU
추후 버스킹 공간서 공연도 가능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와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지난 25일 고객에게 오프라인과 가상현실을 잇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플랫폼 및 콘텐츠 결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BGF리테일 제공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와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지난 25일 고객에게 오프라인과 가상현실을 잇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플랫폼 및 콘텐츠 결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BGF리테일 제공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CU의 커피와 라면을 즐길 수 있게 됐다. CU는 Z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이들이 선호하는 서비스와 적극 협업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제페토를 서비스하는 네이버제트와 손잡고 가상현실 편의점을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제페토는 현실세계와 3차원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을 뜻하는 메타버스의 대표 콘텐츠다. 1020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서비스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가상현실에서 나만의 아바타로 여러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전 세계 2억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여러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해 아바타를 꾸밀 수 있고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사인을 받고 인증샷도 찍을 수 있어 팬덤 툴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와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지난 25일 고객에게 오프라인과 가상현실을 잇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플랫폼 및 콘텐츠 결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은 가상현실이라는 콘텐츠의 특성을 살려 현실 세계가 아닌 제페토에서 진행됐다. 이건준 대표와 김대욱 대표는 각자의 모습을 본 따 만든 아바타로 등장했다.

CU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오는 8월 제페토 내 인기 맵 중 하나인 한강공원에 ‘CU 제페토한강공원점’을 오픈하고 유저들이 자주 방문하는 공간인 교실과 지하철에도 순차적으로 점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오픈하는 CU 제페토한강공원점은 한강을 바라보며 CU의 인기 상품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편의점으로 기획됐다. 유저들은 루프탑에 조성된 테라스에서 겟(GET) 커피, 델라페 등 CU의 차별화 상품들을 즐기며 별도로 마련된 파라솔, 테이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추후에는 다른 이용자들과의 소통과 교류를 중시하는 제페토 유저들의 특성을 반영해 CU만의 특화 매장 콘셉트인 버스킹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버스킹 공간에서는 실제 공연장처럼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의 모션으로 공연을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무대를 관람할 수도 있다.

실제 점포에서처럼 즉석원두커피 기기에서 커피를 내리거나 한강공원 편의점의 인기 메뉴인 즉석조리라면을 먹을 수도 있다.

이건준 대표는 “CU는 언제 어디서나 편의점 핵심 고객인 Z세대가 CU의 상품과 서비스를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CU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꾸준하게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채널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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