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도 출시 돼
펀드직판 앱, 주식상품권도 선보여

표=이다인 디자이너.
표=이다인 디자이너.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5월 10~14일)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공모주에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담은 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공모주를 담을 수 있는 하이일드 펀드도 출시됐다. 이밖에 주요 서비스와 이벤트로는 펀드직판 앱(APP) 출시, 주식 상품권 판매, 해외주식 신규거래 이벤트 등이 투자자 눈길을 끌었다.

◇ ‘공모주+리츠’ 전략 내세운 펀드 나와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다양한 전략을 내세운 공모주 펀드들이 나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코스닥벤처 공모주와 리츠 투자를 기본 운용전략으로 하는 ‘트러스톤 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 펀드’를 출시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에 따르면 코스닥벤처 펀드는 벤처기업 등에 50% 이상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규정 때문에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이에 지수선물 등을 이용한 헤지 전략으로 공모주펀드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에 맞게 변동성을 줄이고 기업공개(IPO) 우선 배정으로 꾸준하게 수익을 올리기 위해 이번 펀드를 준비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펀드는 자산 20% 이하를 상장 리츠에 투자한다. 리츠 투자는 5~7% 수준의 배당수익과 가격상승에 따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변동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설명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개인투자자에게 소득공제와 코스닥 공모주 30% 우선 배정 혜택이 주어진 상품이다. 코스피 공모주의 경우 기관투자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배정받을 수 있어 코스피 공모주 투자도 가능하다. 올해는 특히 카카오뱅크·크래프톤 등 대어급 IPO가 대기하고 있어 공모주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다.

◇ 사모펀드 운용전략 접목한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 출시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사모펀드의 맞춤 운용전략을 공모펀드에 접목시킨 ‘브이아이 공모주 하이일드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펀드를 출시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 펀드는 일정기간 모집하고 설정해 추가 투자자 모집을 하지 않고 운용된다. 투자 기간 동안 확정된 투자자에게 채권의 안정적 이자수익과 공모주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통한 맞춤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단위형 공모펀드다.

브이아이자산운용에 따르면 공모주 투자 성과는 공모건수, 배정비율, 상장 후 투자수익률 등에 영향을 받는다. 올해 상반기 공모주 시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SKIET 등 높은 청약 경쟁률과 청약금을 보더라도 하반기까지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반기에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대형 IPO가 예정 돼 있다.

하이일드 채권(BBB+ 이하)이 공모주 펀드에 편입되는 점이 특징이다. 브이아이자산운용 관계자는 “하이일드 채권은 국공채투자와 달리 신용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브이아이자산운용은 과거 CJ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을 거친 20년 이상의 풍부한 채권 운용 경험을 지닌 종합자산운용사”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만기 1년 6개월의 단위형 공모펀드다.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2주 간 모집기간을 거쳐 31일 설정될 예정이다. 

◇ 펀드 직판앱과 주식상품권 등 다양한 서비스 나와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1일 대형 자산운용사 최초의 펀드 직접 판매 애플리케이션인 ‘파인(PINE·Personal INvestment Enabler)’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파인을 이용하면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도 한화자산운용 펀드에 가입 가능하다. 한화자산운용은 직판을 위해 펀드 클래스인 ‘Je클래스’를 별도 설정하고 기존 업계 최저 펀드 판매보수 대비 50% 수준의 판매보수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탑재된 7개의 펀드는 한화자산운용의 114개 공모펀드 중 선별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디지털전략본부장은 “파인은 만물상처럼 모든 펀드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전문가들이 선택한 꼭 투자해야 하는 펀드를 라인업 한 것”이라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투자자의 러닝메이트가 되겠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주에는 주식상품권 출시 소식도 있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2일 국내·해외주식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주식 상품권을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상품권은 5만원 단일권으로 1인당 10만원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입가의 5%를 추가로 지급하는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앞선 지난 2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온라인쇼핑 플랫폼 활용 주식 상품권 서비스’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이응주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 제휴마케팅팀장은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20·30세대의 합리적인 금융 생활을 위해 작지만 의미 있는 자산형성과 건전한 투자 습관 배양이라는 관점에서 주식 상품권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온라인 상거래(커머스)에 친숙하면서 투자에 관심 있는 소비자가 쉽게 주식을 접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주식 및 MTS 개편 이벤트 ‘눈길’

이번 주에는 다양한 이벤트들도 나왔다. 삼성증권은 신규 고객 또는 2015년 1월 1일부터 2021년 4월 30일까지 해외주식 거래 경험이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하는 ‘백불 더퓨처’ 이벤트를 이달 31일까지 연장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대상 고객에게 투자지원금 20달러를 지급하고 이후 온라인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80만원에 이르는 거래축하금을 단계별로 지급한다. 먼저 투자지원금은 이벤트 참여 신청 시 즉시 신청 계좌로 입금되며 입금된 20달러는 입금된 날로부터 5영업일 이내에 미국 주식 매수금으로 사용 가능하다. 만일 미국주식을 매수하지 않을 경우 투자지원금은 6영업일 이후 자동으로 출금 처리된다. 

이후 거래축하금은 2021년 6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해외주식을 일정 금액 이상 거래해 단계별 기준을 모두 충족했을 시 최대 80달러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해외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 시 20달러, 1000만원 이상 거래 시 30달러를 추가해 50달러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1억원 이상 거래 시 30달러를 더 추가해 80달러를 6월 중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에서 이벤트 기간 내 참여신청을 해야 한다. 이벤트 참여 신청은 주말에는 신청이 불가하며,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 다만 4월에 동일하게 진행됐던 ‘백불더 퓨처’ 이벤트 신청 고객은 해당 이벤트의 중복 신청이 불가능하다.

신한금융투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신한알파 개편을 기념해 ‘컨티뉴 퍼스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앞선 지난 4월 신한금융투자는 높은 접근성과 고객별 맞춤 상담 및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MTS를 업데이트했다. 신한알파 어플에서는 투자 정보 큐레이팅 서비스인 데일리 플러스, 선택해둔 종목을 한번에 매수할 수 있는 알파카트 기능 등이 탑재됐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6월 4일까지 진행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신한알파 MTS의 리뷰와 평점을 남긴 후 신한알파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다.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는 최신 스마트폰 2종 또는 그에 상당한 현금을 선착순 총 500명에게는 현금 1만원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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