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최초 왜건형 모델 ‘G70 슈팅 브레이크’ 올 하반기 유럽 출시
“유럽 시장 선호도 반영한 전략 차종”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 왜건형 모델인 ‘G70 슈팅 브레이크’를 올 하반기 출시한다. 제네시스는 세단인 G80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을 내달 유럽에 먼저 출시한 이후, 연내 G70 슈팅 브레이크를 내놓으며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
12일 제네시스는 G70 슈팅브레이크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제네시스가 지난해 출시한 더 뉴 G70의 외관에 트렁크 적재공간을 확장해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이다.
세단과 SUV가 대부분인 국내와 달리, 유럽에서는 여전히 왜건 수요가 높아 현지 시장 공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70 슈팅 브레이크는 제네시스 브랜드 정체성이 반영된 역동적인 외관과 슈팅 브레이크의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이라며 “유럽 시장의 선호도를 반영한 전략 차종으로 현지 고객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70 슈팅 브레이크 차체는 G70과 동일한 전장 4685mm, 전폭 1850mm, 전고 1400mm, 휠베이스(축거) 2835mm다.
후면부 트렁크는 물건을 싣고 내리기 편하도록 트렁크 접합부를 전방으로 옮겨 개방면적을 극대화했다. 또한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후면 쿼드램프를 트렁크 리드 안쪽까지 확장해 독특한 후면 이미지를 구현했다.
G70 대비 트렁크 공간은 40% 가량 커졌으며, 2열 시트는 4:2:4 비율로 접을 수 있어 부피가 큰 짐을 적재하기 용이하다.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터보엔진과 2.2 디젤엔진으로 출시한다.
제네시스는 지난 4일 럭셔리 자동차 본고장 유럽 진출을 공식 선언했으며, 올 여름 독일, 영국, 스위스를 시작으로 향후 유럽 전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G80과 GV80 계약을 6월부터 진행하고, G70과 GV70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또한 오는 2022년까지 3종의 전기차를 투입해 전동화 브랜드로의 전환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달 처음 공개한 G80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1대를 포함한 전기차 2종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리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도 선보일 계획이며, 온·오프라인 모두 동일한 ‘단일 가격’ 정책을 시행한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 9일 국내 37만8999대, 해외 12만1192대 등 글로벌 누적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2015년 11월 고급차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5년 반 만에 이뤄낸 성과다.
차종별로는 G80이 25만6056대로 제일 많이 팔리며 브랜드 성장을 이끌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10만대 이상 판매하며 벤츠, BMW, 아우디를 제치고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해외에서는 2016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누적 판매 9만7869대를 기록하며 10만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