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맞아 유통업계 건강 관련 선물 내놓아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어버이날을 맞아 유통업계가 ‘건강’과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춘 선물을 내놓고 있다.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명품, 안마의자 등 고가의 상품군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마켓컬리가 지난달 16일부터 진행한 ‘감사대전 어버이날 선물’ 기획전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마켓컬리에서는 소고기·보양식 등 신선식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인 카테고리는 정육으로, 전체 어버이날 선물 중 34%를 차지했다.
보양 간편식도 기획전 전체 상품 판매량 중 20%를 차지했다. 건강기능식품은 비중이 낮아졌지만 전년 대비 판매량이 121% 증가했다.
백화점은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화장품과 패션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9일까지 42개의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한 행사를 열고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어버이날을 겨냥해 250만원대 ‘마누카 꿀’을 판매하고 있다. 마투카 꿀은 뉴질랜드에서 재배되는 꿀로 일반 꿀과 다르게 UMF(Unique Manuka Factor) 등급을 부여받는다. 오프라인에서 마누카 꿀을 판매하는 곳은 신세계백화점이 유일하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천연 옥으로 만들어진 카네이션을 선보였다. 최근 건강 및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에서 착안한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천연 옥으로 세공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시드는 일반 생화와 달리,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다. 또 꽃잎 끝부분을 섬세하게 세공, 실제 카네이션의 모습을 구현해 인테리어용 오브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안마기, 안마의자, 척추의료기, 탈모치료기, 혈압·혈당계 등 건강가전 할인전을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온라인쇼핑몰에서 안마의자 등 인기선물을 최대 25% 할인해주는 행사를 준비했다.
홈플러스도 부모님 선물로 제격인 건강 선물세트와 건강기능식품, 가전 등을 초특가에 준비했다.
헬스앤뷰티스토어(H&B)도 가정의달을 맞아 대규모 캠페인을 펼친다.
올리브영은 오는 31일까지 ‘건강 새로고침’ 캠페인을 연다. 건강 새로고침은 올리브영이 시즌 콘셉트에 걸맞은 건강식품을 다양하게 큐레이션하고 주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캠페인이다.
이번 건강 새로고침을 통해 올리브영은 오는 13일까지 눈·간·활력·혈행 등 기능별로 세분화한 건강식품과 건강 차, 프리미엄 구강용품 등 건강을 콘셉트로 한 대표 상품 80여종을 구성했다. 대표 건강식품인 유산균과 멀티비타민, 루테인·콜라겐·히알루론산 등 특정 기능 개선을 내세운 상품을 다양하게 선별했다.
특히 8일에는 기초화장품, 건강식품, 향수 세트 등 주요 카테고리 인기 상품을 추가 할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롭스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건강을 초점에 둔 선물 기획전을 준비했다. 롭스에 따르면 지난 4월17일부터 4월30일, 약 2주간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량이 이전 주 대비 약 14% 늘어났다. 5월은 판매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건강기능식품과 어버이날·스승의날 선물템으로 유용한 인기 기초 제품들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어버이날도 비대면으로 진행돼 건강과 관련된 선물을 많이 준비했다”며 “대표 선물 시즌인 5월을 맞아 다양한 선물, 할인 혜택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