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보상 정책 확대 운영
출시 예정 Z플립3·아이폰13도 보상 라인업 포함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동통신 3사가 LG전자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가입자 대상 보상 정책 확대 운영에 나섰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시리즈, 애플 아이폰 시리즈 등 타사 모델로도 교체할 수 있다. LG전자 모바일 사업 철수로 줄어든 휴대폰 교체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LG폰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가입자에 대한 보상 방안을 결정하고 프로그램 적용에 나섰다.
중고폰 가격보상 프로그램이란 휴대폰 단말기를 구매하고 24개월 뒤 동일 제조사 신규 프리미엄 단말기로 기기를 변경할 겨우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장해주는 이통 3사의 서비스다. 당초 같은 제조의 신규 단말기로 기기 변경 제품이 제한돼 있었다. 그러나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프로그램 가입자들이 정상적으로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되자, 다른 제조사 단말기로도 교체할 수 있도록 보상안이 변경됐다.
SK텔레콤은 지난 7일부터 LG전자 V40, G8, V50, V50S, 벨벳, 윙 등 6개 모델 프로그램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보상 변경안을 적용했다.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가입자들은 출시 1년 내 LG전자 스마트폰, 출시 1년 내 삼성전자 갤럭시S, 노트, 폴드, Z플립, 퀀텀 시리즈로 교체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12, 아이폰13(출시 예정) 시리즈로도 교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8일부터 V50을 구매하고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에 가입한 이들을 대상으로 갤럭시노트20 시리즈, S21 시리즈, Z폴드3·Z플립3(출시 예정)와 애플 아이폰12, 아이폰13 시리즈로 기기변경을 해도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다만 LG유플러스는 G8 사용자에 대해선 LG전자 벨벳과 윙으로만 교체해주고 추가 비용보상을 해준다는 방침이다.
KT도 오는 10일부터 V50에 대해 LG전자 벨벳과 윙, 삼성전자의 노트20 시리즈, S21 시리즈, Z폴드3, Z플립3 그리고 애플 아이폰12, 아이폰13 시리즈로 교체할 수 있게 했다. 다만 LG 벨뱃, 윙 등 최신 LG 스마트폰에 대해선 아직 조건이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