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0.09%↑···강남3구·영등포구 등 상승 주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전경 /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전경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압구정·여의도·목동이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지역으로 묶였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지역 집값을 주도적으로 끌어올렸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09% 올라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서초구(0.15%)가 반포동 구축단지 위주로 송파구(0.15%)는 문정·방이동 중대형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구(0.14%)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압구정·개포동 중심으로 강동구(0.04%)는 천호·길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영등포구(0.15%)는 여의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양천구(0.12%)는 목동 신시가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특히 압구정, 여의도, 목동은 지난달 말부터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지역이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21%)가 상계·월계동 구축이나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마포구(0.10%)는 공덕·상암·신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도봉구(0.06%)는 도봉·창동 역세권 중심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공급 방안 지속과 세부담 강화로 수급상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 지역이나 일부 중대형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인천(0.55%)은 지난주(0.5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연수구(0.82%)는 교통호재가 있는 옥련·연수·동춘동 위주로 서구(0.60%)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불로·신현·가정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미추홀구(0.57%)는 정주여건 양호한 관교·주안동 구축 단지 위주로 계양구(0.49%)는 작전동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0.30%)에서는 지난주(0.31%)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군포시(0.57%)는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 있는 단지와 시 외곽 당정·당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평택(0.47%)·동두천시(0.40%)는 교통이나 개발호재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광주시(0.30%)는 교통호재 영향, 안성시(0.20%)는 공도읍 등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3% 올라 지난주(0.13%)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전셋값은 0.03% 오르며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안정세를 보였지만 학군이나 교통이 양호한 단지나 신축 단지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