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무상증자 효과에 주가 반등
사람들의 기대심리가 주가 변동요인···펀더멘탈 주목해야

씨젠 주가가 최근 반등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시선을 끌고 있다. 씨젠 주가 반등을 놓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이나 무상증자 효과, 진단키트 수출증가 등을 배경으로 꼽기도 한다.

씨젠 주가 반등을 이해하려면 케이즈가 자신의 저서에서 소개한 ‘주식투자는 미인선발 대회’와 같다는 이론을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케인즈는 자기 눈에 1등할 것 같은 사람이 미인대회를 우승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이쁘다고 할 것 같은 사람이 1등을 차지한다는 이론을 내세웠다.

케인즈 이론은 주식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 참여자들의 컨센서스라는 분석인 셈이다. 즉 주식투자에서는 이른바 대중픽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 케인즈의 이론이다.

실제로 세계 미인대회인 미스유니버스에서 우승권 후보를 꾸준히 배출하는 나라로 유명한 베네수엘라의 경우를 살펴보면 오스멜 수사라는 인물이 지금의 베네수엘라 미인대회 육성 시스템을 사실상 만들었기 때문이다. 

오스멜 수사의 대중픽은 정확하기로 유명했다. 그는 게이로서 특정 여성에 대한 애정이 없이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골라냈고 호불호가 갈리거나 보편성을 해치는 미적 요인을 정확하게 집어내는 능력이 있었다.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특정산업군이나 특정종목에 대해 애정이 있다면 객관성을 가지기어렵다. 애널리스트 역시 특정기업이나 산업군에 편향된 관점을 가지기 마련이고 객관적인 시선을 가지기 어렵다.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맹신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씨젠 주가 추이 /사진=머니방위대 31화 캡처

씨젠으로 돌아와서 씨젠 주가 반등을 보고 들어갈지 말지가 고민된다는 것은 이미 본인이 씨젠에 대해서 애정이나 편향성이 있다는 뜻이다. 객관성을 가지고 있으면 특정종목보다 시장이나 판세가 먼저 보이게 된다.

반등한 특정 종목에 대해서 추격매수를 하게 된다면 물릴 가능성이 높다. 주가 급등락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최적의 매수 및 매도 타이밍을 맞춘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씨젠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씨젠 주가 매수 적기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한 비전을 가졌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다. 씨젠은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 있는데 이외에도 어떤 구체적인 비전이 생기고 그것에 사람들이 동의를 하기 시작했을 때가 투자적기로 판단된다.

※본 내용은 투자권유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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