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적자 철도차량부문 獨 지멘스 매각 보도에 업계·시장 관심
“국가기간산업 매각 온당한가” 논란 확대···현대차 매각설 일축

/사진=현대로템
/사진=현대로템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로템 철도차량부문 매각설을 부인했다.

21일 현대차·현대로템은 금감원 전자공시를 통해 “현대로템 지분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금속노조 현대로템지회도 입장문을 통해 “사장 등 경영진에 매각설을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 입을 모았다”면서 혼동을 줄 수 있는 오보가 나오지 않도록 회사 측에 정리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전날 한 매체는 현대차가 독일 지멘스에 현대로템 철도부문을 분리·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보도했다. 회사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철도차량부문의 적자가 3년 간 지속된다는 게 이유였다. 구체적인 내용과 사유까지 전해지면서 업계·시장 등에서도 무겁게 받아들였다. 특히 국가기간산업인 철도차량을 해외에 매각하는 게 온당한지 여부에 대한 논란도 불거졌다.

현대로템지회는 “국가 기간산업인 철도차량과 방위산업을 함께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인 현대로템은 결코 매각할 수 없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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