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코스닥벤처펀드 출시
수익률 높인 종목형 ELS 대거 나와
주식·암호화폐 제공 등 이색 이벤트 풍성

자료=각사. / 표=이다인 디자이너.
자료=각사. / 표=이다인 디자이너.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4월 12~16일)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공모주와 코스닥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코스닥벤처 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높은 기대 수익률을 내건 종목형 주가연계증권(ELS)이 이번 주에 다수 나왔다는 점도 특징적이었다. 이밖에 주식 계좌에 가입하면 무작위로 주식을 제공하는 이벤트와 가상화폐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나와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 코스닥 종목과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는 벤처펀드 나와

코스닥 지수 상승과 공모주 투자 열풍에 함께 올라탈 수 있는 상품이 나와 주목됐다. KB자산운용은 ‘KB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 제3호 펀드’를 출시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 펀드는 정책수혜와 고성장이 기대되는 코스닥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여기에 코스닥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활용해 기업공개(IPO) 투자에 참여한다. 코스닥 관련 종목 외에도 코스닥150지수선물,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채권형 ETF등을 편입해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

하재진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상무는 “최근 공모주의 평균주가수익률은 역대 최고수준”이라며 “올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대어급 IPO가 예정된 만큼 공모주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벤처펀드인 해당 펀드는 투자금의 10%까지 최대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소득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투자자가 3년간 펀드를 유지해야 한다.

이 펀드는 KB증권, DB금융투자,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 한국포스증권, 한화투자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납입금액의 1.0%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1.285%)과 0.5%를 선취하는 A-E형(연보수 0.985%, 온라인선취),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1.685%)과 C-E(연보수 1.185%, 온라인전용)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 수익률 높인 종목형 ELS 다수 나와 주목

지난해 증시 변동성 확대와 직접 투자의 인기로 ELS 발행이 줄어든 가운데 이번 주에는 기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형 ELS가 다수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테슬라 주식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삼는 주가연계증권(ELS) ‘TRUE ELS 14002회’를 출시해 지난 15일 모집 마감했다. 

이 상품은 투자 기간 매월 0.9%(연 10.8%)의 수익을 조건 없이 지급하는 ELS다. 3년 만기로 4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16개월까지는 최초 기준가의 85% 이상, 32개월까지는 80% 이상, 만기(36개월) 때 70% 이상인 경우 상환된다.

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최초 기준가의 45%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없으면 만기 때 원금을 돌려받는다. 만약 기초자산 가격이 4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때 가격이 최초 기준가의 70% 미만이면 원금의 30%에서 100%까지 손실을 볼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P500을 기반으로 한 리자드 스텝다운형 ELS 'TRUE ELS 14001회'도 모집하기도 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제4752호’를 출시해 지난 16일 모집 마감했다. 이 ELS는 만기 3년, 조기 상환주기 6개월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92%(6개월), 90%(12개월) 85%(18개월, 24개월), 80%(30개월, 36개월) 이상일 때 연 5.30%의 세전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상환된다.

이밖에 유안타증권이 출시했던 ‘ELS 제4754호’는 코스피200 지수, 이마트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였고, ‘ELS 제4755호’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마이크론과 AMD를 기초자산으로 했다. 또 코스피200 지수와 현대차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제4753호’, S&P500 지수와 AMD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4756호’도 공모했다.

◇ 주식 랜덤 제공, 암호화폐 제공 등 이색 이벤트도 다양하게 나와

올해 첫 증권업에 진출한 토스증권이 다양한 이벤트를 벌여 주목됐다.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주식 선물받기’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토스증권 계좌를 개설한 사용자 전원에게 랜덤으로 국내주식 1주를 지급하는 행사다. 이벤트 대상 종목은 ▲NAVER ▲현대차 ▲기아차 ▲삼성전자 ▲대한항공 등 국내 주식 22개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투자자들은 최소 2000원대부터 많게는 39만원짜리 주식을 공짜로 얻을 수 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빠르게 타면서 이벤트 참여자들이 크게 늘었다. 이 영향에 토스증권은 MTS를 공식 오픈한 지 한달 만에 신규 주식 계좌수가 100만계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앞서 토스증권은 지난달에도 출범을 앞두고 사전신청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했다. 신청자는 계좌 개설 후 3개월간 주식거래시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수수료 혜택이 주어졌으며 초대한 친구가 토스증권에 가입하면 최대 6개월까지 수수료가 면제되는 혜택이 주어졌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는6월 30일까지 카카오톡 기반 가상화폐 지갑 ‘클립’(Klip)을 통해 유진투자증권 온라인 계좌를 최초로 신규 개설한 고객에게 가상화폐 ‘클레이’(KLAY)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클레이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계열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가상화폐다. 2019년 6월 클레이튼 메인넷을 공개한 이후 국내 거래소 ‘코인원’을 비롯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 상장돼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6월 말까지 유진투자증권의 온라인(비대면) 계좌를 최초로 개설 한 신규고객에는 5000원 상당의 클레이가 전원 지급된다. 이와 함께 계좌개설 당월에 국내주식을 1000만원 이상 거래(매수, 매도 포함) 시 1만원 상당의 클레이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 계좌개설 당월 국내주식 100억원 이상 거래할 경우, 해당자 중 추첨을 통해 매월 1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클레이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별도의 참여 신청이 필요하다. 또 카카오톡을 통해 접근 할수 있는 디지털 자산 지갑인 클립(Klip)으로 이벤트 클레이가 제공됨에 따라 클립 가입을 완료해야 한다. 클레이 지급 이벤트는 유진투자증권의 타 신규고객 개설, 거래 이벤트와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