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시사저널e=김은실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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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타벅스 카드, 배달의민족 카드, 커피빈 카드 혹시 들어보셨나요?
2.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의 이름을 딴 카드들을 요즘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이 카드들은 바로 최근 카드업계의 대세가 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의 한 종류들입니다.
3. PLCC는 신용카드를 직접 보유하고자하는 기업이 카드사와 협력해 만드는 신용카드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제휴카드보다 해당 기업과 관련된 혜택이 더욱 강화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4. 국내 카드사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5종의 PLCC를 출시하며 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5. 이미 신한카드는 미국의 글로벌 호텔 체인업체 ‘메리어트 인터네셔널’과 함께 ‘메리어트 본보이TM 더 베스트 신한카드’를 출시했고 KB국민카드도 커피빈코리아와 손을 잡고 커피빈 전용 신용카드를 선보였습니다. 롯데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도 신규 PLCC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6. 이러한 카드업계의 트렌드는 PLCC 선두주자로 불리는 현대카드의 성공적인 행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7. 현대카드는 지난해 1년 동안에만 대한항공, 스타벅스, 배달의 민족과 함께 PLCC를 출시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그 결과 현대카드의 고객수는 2019년말 854만명에서 지난해말 915만명으로 7.14%나 늘어났습니다.
8. 카드사 입장에서 PLCC는 이미 레드오션이 된 신용판매 시장에서 고객의 신규 가입을 유도하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트너사와 이익과 손실을 공유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 카드사 자체 상품을 흥행시키는 것에 비해서는 수익이 크지 않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9. 고객 입장에서는 특정 기업이나 브랜드를 이용할 때 높은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다른 카드들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10. PLCC카드 한 장만을 가지고는 일상에서 다방면으로 혜택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카드도 추가로 만들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지출 관리 능력이 미흡한 사회초년생들은 혼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11. PLCC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를 찾아 효율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