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조합원 찬반 투표···금융노조 산하 지부 중 마지막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오랜 기간 2020 임금 및 단체협상으로 갈등을 빚어왔던 하나은행 노사가 최종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15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이하 하나은행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하나은행 노조 양측은 약 5개월에 달하는 장기간의 교섭를 거쳐 지난 14일 2020 임단협의 잠정협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하나은행 노조는 15일 관련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공지하고 오는 16일 조합원들을 상대로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찬반 투표가 가결되면 노사 양측은 임단협 협상을 최종 타결하게 된다. 금융노조 산하 38개 지부 중 아직 임단협을 체결하지 못한 곳은 하나은행이 유일하다.
앞서 하나은행 노사는 ▲PS 산정 기준 공개 ▲연 2차례 정기 승진 인사 등의 쟁점을 놓고 이견을 보인 바 있다. 양 측은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수 십 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쉽게 합의를 이루지 못했고 하나은행 노조 측은 농성 등의 투쟁을 실시하기도 했다.
하나은행 노조 관계자는 “합의안의 자세한 사안은 찬반 투표와 임단협 타결 이후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