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3공장도 10일 특근 않기로···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장기화 영향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도 결국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차는 9일 파워트레인 컨트롤 유닛(PCU) 부품의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빚어져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아산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울산1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아산공장은 현대차의 인기 차종인 그랜저, 쏘나타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울산1공장에 이어 아산공장까지 가동이 중단되면서, 차량용 반도체 품귀에 따른 이른바 ‘4월 위기설’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아반떼를 생산하는 울산3공장도 일부 대체 부품을 확보했지만, 가동률을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오는 10일 특근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을 주시하며 전략적으로 공정 가동을 조정해왔지만, 해당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생산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보인다.
상황은 다른 완성차기업들도 다르지 않다. 쌍용차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평택공장 생산을 중단했고, 한국GM(제너럴모터스)은 지난 2월부터 부평2공장 가동률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이고 보령공장은 이달 중 9일만 공장을 가동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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