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금융 전문가로 2018년 KTB투자금융 최대주주에 올라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은 부회장 승진···후임 대표는 이창근

이병철 KTB금융그룹 대표이사 회장
이병철 KTB금융그룹 대표이사 회장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이병철 KTB금융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이 회장에 올랐다. 2018년 KTB투자증권 최대주주에 등극한지 3년 만이다.

KTB금융그룹은 25일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부동산금융 전문가로서 최초의 민간 부동산신탁회사인 다올부동산신탁과 국내 최초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인 다올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이후 다올부동산신탁과 다올자산운용을 하나금융그룹에 넘기며 하나금융그룹에 합류했다.

하나금융에서 하나다올신탁 대표이사 사장 겸 하나금융지주 부동산사업그룹장을 맡아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사업을 총괄했으며 하나금융그룹을 나와 2014년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이후 2016년 KTB투자증권 지분을 매입하며 경영진으로 합류했고 2018년에는 최대주주측으로부터 잔여지분을 인수했다.

이 회장은 대표 취임 이후 계열사별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체질개선을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18년 만에 처음으로 보통주 배당을 실시했고 올해도 배당을 이어갔다.

이 회장과 함께 KTB투자증권 경영진으로 참여한 최석종 대표이사는 사내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 부회장은 핵심 계열사인 증권을 중심으로 그룹 경쟁력 강화 및 ESG 경영을 지휘할 예정이다.

후임에는 이창근 IB부문 대표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이창근 대표는 금융투자업계 32년 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2009년 KTB투자증권 설립 초기부터 회사에 합류했으며 채권 및 법인영업, IB부문 대표를 역임하며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벤처캐피탈(VC) 자회사인 KTB네트워크의 신진호 대표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국내 1세대 벤처투자 전문가로 지난 13년간 KTB네트워크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인 358억원을 기록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창규 대표는 1994년부터 27년간 회사에 몸담았으며 앞으로 신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로서 경영에 나선다.

KTB금융그룹은 계열사간 협업 강화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수종 사업 발굴 및 ESG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KTB투자증권 주주총회에서는 상정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보통주 1주당 150원 현금배당이 결정됐으며 상환전환우선주(RCPS)는 일부상환 및 배당으로 351억원을 지급하고 상환된 주식은 전량 소각한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이혁 변호사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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