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아닌 A로 첫 언팩
디스플레이 90~120Hz 고주사율 지원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 출시…국내 출시 미정

갤럭시 A51와 갤럭시A72 어썸 바이올렛 색상 / 이미지=삼성전자
갤럭시A52(사진 왼쪽)와 갤럭시A72 어썸 바이올렛 색상 / 이미지=삼성전자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 중 중상위급 제품군의 카메라‧디스플레이 사양을 대폭 강화했다. 그간 프리미엄 사양으로 여겨진 후면 쿼드 카메라와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적용하고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7일(한국시각) 삼성전자는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을 열고, '갤럭시A52'·'갤럭시A52 5G'·'갤럭시A72' 등 3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를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저가 제품군의 사양 및 가격 경쟁력과 마케팅을 강화해 점유율 확대에 나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의 전작 격인 갤럭시A51 5G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세계 판매량 1100만대가량 판매되면서 전세계 베스트셀링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최첨단 기술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혁신 기술의 대중화를 선도해 왔다"며 "'갤럭시A52·A52 5G'·'갤럭시A72'는 소비자들이 원하고 기대하는 최신 혁신과 강력한 기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삼성의 의지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 3종 모두 후면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를 포함한 4종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A52·A52 5G'는 후면에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작인 갤럭시A51과 후면 카메라 개수는 동일하지만 기본 카메라의 화소는 4800만 화소에서 6400만 화소 제품으로 상향됐다.

'갤럭시A72'는 후면에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3배 광학 줌 촬영을 지원하는 8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신제품 3종 모두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역동적인 상황도 흔들림 적은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야간 모드를 이용하면 12개의 이미지를 하나로 병합하는 멀티 프레임 프로세싱 기술을 활용해 저조도 촬영을 지원한다.

촬영 응용 기능도 강화했다. 신제품 3종은 기본 카메라에서 바로 스냅챗의 다양한 AR 렌즈 효과를 활용해 독특한 사진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펀‘ 모드를 처음으로 지원한다. 4K 동영상을 촬영한 후 캡쳐를 통해 800만 화소의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이세진 프로가 '갤럭시 A' 시리즈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신제품 3종 모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는 90Hz, '갤럭시 A52 5G'는 120Hz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화면주사율은 초당 얼마나 많은 장면을 보여주는지를 나타내는 단위다. 3종 해상도 모두 FHD+급이다.

여기에 신제품 디스플레이는 역대 갤럭시A 시리즈 중 최대인 800니트 밝기를 지원해 야외 시인성을 개선했다. 글로벌 인증업체 SGS로부터 '아이 케어‘ 인증도 받았다. 스마트폰 사용 패턴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색 온도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편안하게 화면보기’ 모드도 지원한다.

신제품 3종은 갤럭시 기기와의 연동 기능도 강화했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새로운 갤럭시A 시리즈부터 웨어러블, 태블릿, 노트PC, TV 등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 위치 관리 액세서리인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활용하면, 갤럭시 기기 위치 확인 서비스 '스마트싱스 파인드'를 통해 반려동물 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신제품 3종 모두 용량 제한 없이 주변의 갤럭시 기기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퀵 쉐어'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을 활용해 타인에게 공유한 콘텐츠를 누가,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도 설정할 수 있는 '프라이빗 쉐어'를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의 경우 '갤럭시 A52·A52 5G'와 '갤럭시 A72'는 각각 4500mAh와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최대 1TB 용량을 지원하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탑재했다.

신제품 3종은 17일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국내 출시 여부와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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