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 의심 4건 추가···AZ 백신 8876건, 화이자 백신 127건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200여 건 늘었다. 추가 사망은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는 252건이다. 추가 사망 신고는 없었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는 누적 16명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4건 늘었다.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신고된 사례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3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쇼크 의심이 1건이다. 나머지 248건은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신고됐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국내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9003건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62만1734명의 1.45% 수준이다. 이중 AZ 백신 관련이 8876건이다. 전체 신고의 98.6%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127건(1.4%)이다. 이는 AZ 백신 접종자(58만7996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3만3738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접종자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은 AZ 백신 1.51%, 화이자 백신 0.38%다.  

현재까지 신고된 경증 이외 이상반응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81건(아스트라 75건, 화이자 6건)이다.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는 8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크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구분된다.

현재까지 신고된 81건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78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3건이다. 참고로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접종 후 2시간 내 호흡 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난 경우다. 

그 밖에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8.8%에 해당하는 8898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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