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에서 도심속 오프로드 체험 행사 진행
장애물, 수로, 급경사 코스 통해 오프로드 성능 만끽

오프로드 강자 지프가 올해 8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프코리아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지프만의 오프로드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행사를 열었다. 사전 예약 고객 대상으로만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3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행사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승은 공터에 통나무 장애물, 수로, 험로, 범피, 경사로 등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지프 차량의 오프로드 성능을 한껏 만끽할 수 있도록 꾸며놨다.

울퉁불퉁한 통나무와 큰 자갈을 지나면서 온 몸이 사정없이 흔들렸지만, 차량은 거칠 것 없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갔다. 이어 깊이 80cm 가량의 인공 웅덩이를 지나갔는데 미끄러진다거나 멈추는 일 없이 물길을 가르며 수중길을 건너갔다. 웅덩이에서 나와서는 진흙과 높은 둔덕으로 구성된 모굴 코스를 지나갔다. 

지그재그로 솟은 지면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일반 차량이라면 한쪽 바퀴가 들려 지나갈 수 없었겠지만, 지프 오프로드 차의 경우 높은 지상고와 전자식으로 바퀴의 좌우 분리가 가능한 스웨이바를 통해 안정적으로 코스를 넘어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급경사 코스에서 지프의 오프로드 성능이 진가를 발휘했다. 표면 마찰력이 적은 철골 구조물인데다, 진흙길을 지나와 바퀴가 다소 미끄러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28도 수준의 경사도를 거침없이 올라갔다. 내리막길에서도 큰 충격 없이 가뿐히 지상으로 내려왔다.

한편 행사장에는 80주년을 맞이해 지프가 내놓은 다양한 한정판 모델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지프 브랜드 최초의 차량인 윌리스도 만나 볼 수 있었다. 전시장 중앙에 자리잡은 윌리스는 1940년대 2차 세계대전과 6.25 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차량으로, 국내에서 과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찝차(지프차)로 불리게 한 장본인이다. 

80주년 한정판 모델인 레니게이드, 체로키, 그랜드체로키, 랭글러는 80주년 기념 배지, 태그가죽 시트 등을 통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뒀다. 이 밖에도 프리미엄 외관 액센트, 프리미엄 베젤 등을 통해 한정판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지프는 올해 하반기 브랜드 첫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랭글러 4xe와 그랜드 체로키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국내 출시하며 1만대 클럽에 재진입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도심을 벗어나 오지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며 오프로드 차량 판매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지프는 오프로드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며, 조만간 국내 최대 오프로드 축제인 ‘지프 캠프’도 강원도 지역에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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