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과 합병 준비시 시너지 기대
2022년까지 모든 영업시스템 클라우드로 이전

GS샵 사옥 모습. / 사진=GS샵
GS샵 사옥 모습. / 사진=GS샵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GS샵이 서버, 네트워크 등 영업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GS리테일과의 합병을 준비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GS샵은 9일 온라인 쇼핑몰 IT 시스템 이전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방송, 주문 시스템 등 영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할 예정이다.

GS샵은 더욱 다양해지고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전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클라우드는 서버 등 IT 시스템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해 사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에는 IT 시스템을 교체하고 확장하기 위해 장비 구입, 최적화 작업 등에 3개월 정도가 소요됐다면 클라우드 서비스는 서버 생성, 개발,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새로운 서비스 및 기술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고 ▲유연하게 시스템을 변화시키거나 확장할 수 있으며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GS리테일과 합병 시 통합 시스템이나 신규 서비스를 도입할 때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어 시너지 활동에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GS샵은 지난 2017년부터 소규모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관해 효과성을 검증했다. 2019년에는 내부 인력육성과 전문가 채용으로 클라우드 관련 조직역량을 강화했다. 클라우드 이전을 위한 설계 작업과 구축은 GS샵의 IT 담당부서인 뉴테크본부에서 직접 진행한다.

이종혁 GS샵 뉴테크본부장은 “클라우드 전환은 단순히 시스템의 변화가 아닌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혁신은 더 나은 고객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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