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윤리경영 등 소비 트렌드 맞춘 테마 상품 제공
[시사저널e=원태영 기자] 카카오가 쇼핑 강화에 나선다. 카카오는 9일 카카오톡 4번째 탭으로 ‘카카오쇼핑’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신규 탭 카카오쇼핑은 카카오톡 내 4번째 탭으로 기존 #(샵)탭과 더보기 탭 사이에 위치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그동안 ‘더보기’ 탭을 통해 카카오커머스가 운영하는 선물하기·메이커스·쇼핑하기·카카오쇼핑라이브 등을 이용할 수 있었다면, 이번 개편 후 통합된 공간을 통해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카오커머스는 각 서비스에서 운영되는 상품 중 만족도가 높고 사용자 후기가 좋은 상품을 중심으로 선별해 카카오쇼핑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중소기업 아이디어 상품부터 프리미엄 및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까지 취급할 예정이다.
친환경, 윤리적 가치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부합되는 상품들은 ‘테마’ 단위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로 떠오른 ‘홈이코노미’ 트렌드를 바탕으로 ‘한잔’, ‘향기’, ‘테이블웨어’ 등 테마를 선정한 후, 이에 맞는 품목의 상품을 모아 선보인다. 카카오쇼핑 전시 상품을 클릭하면 선물하기·쇼핑하기·메이커스 등 카카오커머스 개별 서비스 상세페이지로 연결된다.
카카오 쇼핑 테마는 매월 30~40개로 운영되며, 관련 테마 상품들은 ‘오늘의 테마’라는 카드 형식의 콘텐츠를 통해 매일 새롭게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개편과 더불어 카카오쇼 핑라이브를 ‘카카오쇼핑’ 화면 최상단에 배치해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이용자 접근성도 확대하기로 했다. 카카오쇼핑을 통해 라이브 방송 중인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지난 방송들도 확인 할 수 있다.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카카오쇼핑 오픈 시점에 맞춰 1일 1~2회 진행하던 라이브 커머스를 1일 5회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동안 모든 방송을 카카오쇼핑라이브가 직접 기획·제작했던 것과 달리 일부 편성은 브랜드와 유통사가 직접 기획한 라이브를 송출한다.
이외에도 선물하기 등 카카오커머스에서 운영하는 행사를 소개하거나, ‘가정의 달’ 등 각종 기념일과 시즌에 맞는 상품을 서비스별로 추천하는 영역도 운영한다.
카카오쇼핑은 iOS와 안드로이드 카카오톡 v9.2.5 이상으로 업데이트 후 이용 가능하며, 앱 업데이트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앞으로 카카오쇼핑을 통해 개개인의 쇼핑 경험, 취향 등을 반영한 개인화 추천 기능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이 생활의 일부이자 필수적인 요소가 됨에 따라,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가치있는 상품을 발견하는 쇼핑 본연을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카카오쇼핑을 선보인다”며 “카카오쇼핑에서 제공되는 상품과 기능을 지속 발전 시켜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