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3%, 0.25% 하락 마감
기업실적, 물가지표 호조 등 긍정적 요인에도 혼조세 보여
WTI, 0.6% 오른 58.68달러에 마감···8거래일 연속 상승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 간 희비가 엇갈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상승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하락으로 장을 끝냈다.

1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97포인트(0.2%) 상승한 31437.80에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는 전날 보다 1.35포인트(0.03%) 하락한 3909.88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5.16포인트(0.25%) 내린 13972.5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들은 장 시작 이후 상승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락하기 시작하면서 혼조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종목별로 트위터 주가가 13% 이상 올랐다. 리프트 주가는 4.8% 가량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84% 올랐다. 커뮤니케이션도 0.63%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는 0.15% 내렸다.

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과 미국 물가 지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트위터와 리프트, 코카콜라 등 장전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 대부분이 기대치를 넘어선 실적을 거뒀다. 이들 종목들 대부분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이었던 점도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것을 일부 막았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3% 상승에 부합했다. 여기에 근원 CPI(변동성 큰 에너지, 음식료 제외)가 1월에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이 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낮아졌다.

파월 의장의 저금리 유지 입장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뉴욕 이코노미 클럽의 온라인 세미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동시장이 아직도 충격을 받은 상태라며 완화적인 통화정책, 자산 매입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6% 오른 21.99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보다 배럴당 0.6% 오른 58.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의 상승 마감은 8거래일 연속으로 지난 2019년 1월 10일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상승한 것이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660만 배럴 감소했다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금값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5.20달러) 오른 1842.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1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97포인트(0.2%) 상승한 31437.80에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는 전날 보다 1.35포인트(0.03%) 하락한 3909.88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5.16포인트(0.25%) 내린 13972.53에 장을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97포인트(0.2%) 상승한 31437.80에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는 전날 보다 1.35포인트(0.03%) 하락한 3909.88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5.16포인트(0.25%) 내린 13972.53에 장을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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