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흥행 성공···운영 미숙은 아쉬워

자료=데브시스터즈
/ 자료=데브시스터즈

[시사저널e=원태영 기자]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신규 모바일게임 ‘쿠키런:킹덤’을 정식 출시했다.

쿠키런:킹덤은 글로벌 1억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데브시스터즈 대표 지적재산권(IP) ‘쿠키런’을 기반으로 한 신작으로, 확장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쿠키들의 대서사를 따라 전개되는 전투 콘텐츠와 왕국을 발전시켜 나가는 타운 건설 요소가 결합된 소셜 RPG다.

기존 캐릭터 외 커스터드 3세맛 쿠키, 클로버맛 쿠키, 마들렌맛 쿠키, 에스프레소맛 쿠키 등 새로운 쿠키들이 대거 등장한다. 게임 이용자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쿠키들을 수집, 성장시켜 자신만의 조합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메인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월드 탐험,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오늘의 현상수배, PvP를 즐길 수 있는 킹덤 아레나 등이 준비돼 있다. 

또 시리즈 최초로 성우진을 기용해 게임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였다. 주요 캐릭터 및 NPC 목소리에 국내 최정상급 성우 총 48인이 참여해 열연을 펼쳤다.

쿠키런:킹덤은 6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6위를 기록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한 모양새다. 오랜만에 등장한 흥행 게임으로 인해 데브시스터즈 주가도 크게 올랐다. 2월 5일종가는 3만5650원으로 지난 1월 18일 1만4650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장기 흥행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평가다. 우선 게임 오류가 많아 게임에서 튕기는 이용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된지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여전히 오류로 인해 불편을 겪는 이용자들이 많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달 25일에는 예상치 못한 서버 오류로 39시간 긴급 점검을 하는 등 불안한 서버관리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마일리지 설계 오류로 인한 무한 뽑기 이슈 역시 게임 이용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일부 이용자들은 데브시스터즈의 게임 운영 미숙에 큰 실망을 하고 게임을 떠났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자체도 잘 뽑혔고 IP 역시 기존 인기 IP였던 만큼 장기흥행 가능성은 높다”며 “그러나 계속해서 운영 미숙과 관련된 이슈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운영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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